윤성빈, 스켈레톤 첫날 압도적 1위...금메달 보인다!

[앵커]
스켈레톤 세계 1위 우리나라의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질주했습니다.

윤성빈은 오늘 열린 1, 2차 레이스에서 완벽한 질주를 보여주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의 올림픽 금메달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윤성빈은 평창에서 열린 스켈레톤 1차 레이스에서 50초28 트랙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던 윤성빈은 2차 레이스에서는 더 자신감 넘치는 주행을 보였습니다.

스타트 기록도 4초59로 1차 때보다 0.03초를 앞당기며 자신의 스타트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고 시속 13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완벽한 주행을 보여주며 50초07, 1차 때 세웠던 트랙 신기록을 또 다시 깨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1, 2차 합계 1분40초35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윤성빈의 경쟁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1분41초23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러시아 출신의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1분41초09로 2위에 올랐는데 윤성빈과는 0.74초 차이.

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에서는 큰 차이입니다.

스켈레톤은 네 번의 레이스 기록을 모두 합쳐 최종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윤성빈이 남은 두 번의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주행으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이 유력합니다.

[윤성빈 / 세계랭킹 1위 : 1월에 훈련 많이 했고 지금 큰 실수 없이 준비한 모든 것 다 보여드렸고, 지금처럼만 내일 하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윤성빈의 동료 김지수는 1분41초66으로 선전하며 6위에 올라, 메달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남겨뒀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