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첫 금메달에 이어 순조로운 출발

[앵커]
어제 첫 금메달에 이어 오늘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첫 경기를 마쳤습니다.

오늘의 경기 소식 평창에 나가 있는 박석원 앵커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이승훈 선수 오늘 첫 경기 치렀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장거리에 출전한 이승훈 선수,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5조 인코스에서 벨기에 바르트 스빙스와 함께 뛴 이승훈 선수는 막판 무서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6분 14초 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초반 레이스를 마친 5조까지는 선두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는데요.

8조 뉴질랜드의 피터 마이클 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후 9조 캐나다 테드 얀 블로먼과 노르웨이 스베레 룬드 페데르센에게 다시 기록을 뺏겨 메달권에서는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평창에서 이승훈 선수가 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은 매스스타트입니다.

오늘 5,000m 경기에서는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오늘 경기, 컨디션 조절 면에서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앵커]
눈 위에서 펼쳐지는 설상 경기들은 일정이 어떻게 되죠?

[기자]
오늘 저녁 7시 30분 여자 모굴에서는 1차 예선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한 모굴 스키의 간판 서정화 선수가 결선 진출에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모굴은 눈을 뭉쳐놓은 둔덕을 뜻하는데요.

모굴 사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과하는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평창 올림픽의 모굴코스는 불규칙성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불규칙 속에 리듬감을 찾는 게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루지 남자 싱글 1, 2차 주행에서 40명 참가 선수 중 30위를 기록한 임남규 선수는 오늘 오후 8시 3, 4차 주행기록까지 합산해 최종 순위가 가려집니다.

그 외에도 8시 15분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km는 러시아에서 귀화한 선수 티모페이 랍신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합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출발이 좋습니다. 각종 대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안방에서 치러지는 동계올림픽 많은 응원 바랍니다.

지금까지 평창 메인 스타디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