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리FC가 선택한 '한국산 스트라이커' 지현수

촌부리FC가 선택한 '한국산 스트라이커' 지현수

2017.09.25.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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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프로축구의 명문팀으로 자리잡고 있는 촌부리FC가 한국인 10대 공격수를 영입해 화제입니다.

올해 18살의 지현수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지현수 선수는 지난 7월 동대부고를 중퇴하고 촌부리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고 입단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입니다.

지현수 선수는 지난해 겨울 촌부리FC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프로 무대를 경험하는 게 자신의 성장에 좋다고 판단해 당장 경기 출전이 가능한 프로 진출을 선택했습니다.


서울 동대부고에서 좌우 윙포워드를 맡은 지현수는 178cm, 74kg의 체격 조건에 힘과 스피드를 뛰어다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현수를 영입한 촌부리FC 구단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서 18살의 스트라이커 영입했다면서 스피드와 결정력을 지현수의 강점으로 소개했습니다.촌부리 구단은 지현수를 19세 이하 팀으로 보내 경험을 쌓게 했습니다.


지현수 선수는 곧바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19세 이하 지역 컵대회에서 3경기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습니다. 덕분에 소속팀은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내년 지역별 챔피언들이 모이는 전국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지현수 선수는 현재 일주일에 네 차례 정도 프로팀과 함께 훈련하며 1군 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이란 낯선 곳에서 어느새 두 달. 지현수 선수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일찍 외국 프로팀에 경험하게 되어 걱정도 있었지만,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가능성을 찾을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켜 다음 시즌에는 1군 경기에 데뷔도 하고 신인상도 노려보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현수 선수가 입단한 촌부리FC는 부리람과 함께 태국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입니다. 강호 부리람에 밀려 만년 2팀으로 불리고 있지만, 태국 프로리그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고 FA컵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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