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소치 올림픽 도핑 의혹...김연아 금메달 돌려받나?

소트니코바 소치 올림픽 도핑 의혹...김연아 금메달 돌려받나?

2016.12.26.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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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소치 올림픽 도핑 의혹...김연아 금메달 돌려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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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러시아 선수들의 소치올림픽 약물 복용 의혹을 조사하는 가운데 피겨 여성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도 도핑 의혹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2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IOC는 법적인 문제 때문에 도핑 샘플을 훼손한 흔적이 발견된 선수 실명 리스트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트니코바 소치 올림픽 도핑 의혹...김연아 금메달 돌려받나?


하지만 최근 한 러시아 언론이 유출된 의혹과 관련한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피겨 여성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도 샘플 훼손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IOC는 이미 러시아 선수 28명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러시아는 소치올림픽 종합 1위에서 내려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순위가 조정되면 종합 2위였던 노르웨이가 소치 올림픽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 리처드 멕라렌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뿐 아니라 그 시기를 전후로 한 국제 대회에서 모든 선수가 국가가 개입한 조직적 불법약물도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IOC는 리포트를 토대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러시아 선수의 소변 샘플을 전수 재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OC는 게임 종료 뒤 10년 이상 소변 샘플을 스위스 연구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IOC의 발표에 따라 소트니코바 등 순위권 선수의 메달이 차점자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치올림픽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소트니코바에 이어 은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이 돌아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27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런던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도핑으로 벌금을 물고도 의혹이 끊이지 않자, 전 세계에서 "러시아의 모든 올림픽 경기 출전을 금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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