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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기에서 이종성(24, 수원)선수가 이동국(37, 전북) 선수를 밀어 넘어뜨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벌어진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서 전북은 0-1로 뒤진 후반 26분 천금 같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습니다.
수비벽을 쌓으며 상대를 견제하던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은 점차 심해졌고, 결국 김신욱(전북) 선수와 조나단 선수(수원)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최고참 이동국 선수가 두 선수를 말리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출처: mbc sport+2
그런데 그때, 이종성 선수가 이동국 선수에게 다가가 가슴을 세게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갑자기 밀려 넘어진 이동국 선수는 황당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종성 선수는 이후에도 거친 플레이를 이어가다가 결국 후반 32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경기를 본 축구팬들은 "선배이자 동료에 대한 예의가 없다"며 이종성을 크게 질타했습니다.
[출처: 정군, 전북 일상 스토리 블로그(blog.naver.com/jkm20604/220815141430)]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한 축구팬이 찍은 영상을 보면, 이종성이 이동국에게 수차례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행동을 사과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종성 선수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 맞지만, 이종성 선수가 여러번 사과한 이상 스포츠 경기 도중 벌어진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자인 이동국 선수도 이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며 최고 선수 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경기는 결국 해당 장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전북)가 성공시켜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sport+2, 정군, 전북 일상 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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