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 금자탑

'국민타자' 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 금자탑

2016.09.14.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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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훈기 / 해설위원

[앵커]
민훈기 야구해설가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민 해설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삼성, 대구 홈에서 한화와 경기 중인데요. 이승엽 선수 600번째 홈런, 어떻게 나온 겁니까? 먼저 정리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경기는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한화이글스와 진행 중인데요. 2회 말에 주자 없는 가운데 오늘 첫 타석이었고요.

원볼 원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화 선발투수인 이재우 선수가 던진 포크볼을 받아쳤습니다. 이것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10m 짜리 홈런이 되면서 한일 통산 개인 600번째 홈런이 됐습니다.

[앵커]
많은 야구팬들은 물론이고 선수 본인에게도 굉장한 기쁨일 것 같은데 선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35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물론 이 기록이 한국과 일본 양 리그에서 친 기록이기는 하지만 600개의 홈런을 친 타자가 KBO리그에서 나왔다는 건 정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승엽 섭수가 한국 야구가 배출한 역사상 최고의 타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 미래의 이승엽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또 하나의 어떤 이정표이자 목표가 될 수 있는 그런 꿈의 시작점의 될 수 있거든요. 정말 전설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역대 프로야구를 봤을 때 6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미국에는 8명, 일본 리그에는 2명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이승엽 섭수 이제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가질 텐데 어떤 소감을 발표할 것 같나요?

[인터뷰]
이승엽 선수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인터뷰 내용은 바뀔 테고요. 삼성라이온스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기쁨을 만끽을 하고 같이 즐기는 게 되겠지만 혹시라도 팀이 패한다면 이승엽 선수는 항상 팀의 승리를 가장 중시하는 그런 그야말로 모범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팀의 승리가 우선이 되면 즐거운 인터뷰가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개인 통산 홈런 기록, 정말 대단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뒤를 잇는 국내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600홈런이라는 기록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는... 만약에 나오게 된다면 한국 야구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이승엽 선수가 40살이 넘는 나이까지,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활약을 할 텐데 과연 이승엽의 기록을 뛰어넘을 타자가 나올지는 지금으로써는 기대는 되는데 정말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승엽 선수 말씀하신 것처럼 내년까지는 현역 생활을 할 것 같은데 600홈런을 넘어서 어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세요?

[인터뷰]
많은 팬들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만, KBO리그에서만 500홈런도 기대를 하고 있지만 만약 내년 시즌에 은퇴를 한다면 그 기록은 사실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승엽 선수 이미 KBO리그에서만도 최초로 400홈런도 넘어섰고 유일하게 1400타점도 넘긴 타자가 이승엽이고 그것도 8년간 떠나 있으면서도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이미 전설이 된 이승엽이지만 앞으로도 전설은 내년 시즌까지 꾸준히 써내려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이승엽 선수, 오늘도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수많은 기록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최연소, 최다, 최초라는 타이틀입니다. 그동안 이승엽 선수가 남긴 발자취 좀 간단히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각 리그에 차이가 있지만 일단 300홈런을 쳤을 때를 돌아보면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무대인 프로야구에서 이승엽 선수가 300홈런 친 것이 모든 선수를 통틀어서 최연소였습니다, 300홈런 친 선수 중에.

그리고 KBO리그 최초로 400홈런을 넘어서서 지금 500홈런을 향해 가고 있고 또 8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14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타자가 됐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그리고 오늘 정말 역사적인 한국, 일본 통산 합쳐서 자신의 600홈런을 기록하는 등 이승엽 선수는 하나의 기록, 모든 것이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야구의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이승엽 선수 옆에서 많이 지켜보셨을 것 같아요. 이승엽 선수 어떤 선수입니까?

[인터뷰]
이승엽 선수는 그야말로 위대한 타자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선수로서 또 사생활 면에서도 모두 타의 모범이 되는 그야말로 최고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이승엽이라는 야구선수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야구팬들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고요. 야구선수를 은퇴한 이후에도 야구계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앵커]
사실 이승엽 선수, 우리나라에서 홈런 600개를 친 선수 1위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리그와는 비교를 할 때 어떤까요, 미국에도 8명 있고 일본에도 2명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배리 본즈 선수가 762홈런을 기록해서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왕정치, 오 사다하루 선수가 868홈런을 친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 역사가 140년 역사에서 8명을 배출을 했고 일본 야구는 82년 역사에서 2명이 나왔거든요.

그런 면에서 35년 역사의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600홈런을 친 선수가 탄생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고 아주 즐거운 소식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서 정말 야구팬들은 즐거우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훈기 야구해설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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