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GDP로 뒤집어 본 올림픽 순위

인구·GDP로 뒤집어 본 올림픽 순위

2016.08.22.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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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GDP로 뒤집어 본 올림픽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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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인구나 GDP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올림픽 순위는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분석해 봤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올림픽 종합 순위와 경제 규모를 비교해 보면, 올림픽 종합 10위 안에 들어가는 나라들은 대체로 GDP 국내총생산 액수도 큰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로는 11위지만 올림픽 순위에서는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국방비 지출액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역시 올림픽 종합 순위 10위 국가 중의 8곳이 국방비 순위 10위 안에도 들어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국력이 센 나라가 올림픽 순위도 높다는 결론이 가능하지만 국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선전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금메달 수를 GDP로 나눠서 경제 규모 대비 메달 순위를 따져 봤습니다.

1위는 3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우사인 볼트의 나라, 자메이카입니다.

GDP 순위로는 115위지만 메달이 많이 걸린 육상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1위를 차지합니다.

2위는 첫 금메달을 럭비에서 딴 섬나라 피지이고 3위는 금메달 2개를 딴 북한이 차지했습니다.

이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34위에 머무릅니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금메달을 따져보면 육상 여자 400m에서 금을 가져간 섬나라 바하마가 1위, 2위는 자메이카, 3위는 크로아티아입니다. 우리나라는 25위입니다.

바하마의 인구수는 32만 명에 불과하지만 육상 선수 밀러가 결승선을 다이빙으로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크로아티아도 금메달 5개를 비롯해 메달 10개를 획득했습니다.

경제 규모나 인구가 작은 나라일수록, 메달 하나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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