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소희, 태권도 여자 49kg급 금메달

속보 김소희, 태권도 여자 49kg급 금메달

2016.08.18. 오전 10: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효자종목 태권도가 우리 선수단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여자 49kg에 출전한 김소희 선수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오랜만의 금메달 소식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김소희 선수가 우리 선수단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브라질 현지 기준으로 지난 11일 진종오 선수 이후 엿새만의 금메달입니다.

김소희 선수,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보그다노비치와 격돌했습니다.

보그다노비치, 8강에서 올림픽 3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중국의 우징위를 꺾은 강자입니다.

더구나 김소희보다 키가 8cm 컸습니다.

1라운드를 몸통 공격으로 2대 1로 앞선 김소희는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으로 5대 1로 달아났습니다.

3라운드에서 2점 차까지 쫓긴 김소희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7대 6으로 끝냈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따낸 금메달입니다.

우리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이자 태권도 경기 첫날 정상에 오른 김소희는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에서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김소희 선수 결승까지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8강에서 태국 선수와 격돌했는데요.

경기 종료 4초 전 2대 4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단숨에 3점을 따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강 대결도 아주 극적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아지를 맞아 3라운드까지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전은 먼저 점수를 따내는 선수가 이기는 골든 포인트제로 운영되는데요.

김소희 선수, 종료 36초를 남겨두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앞서 열린 남자 58kg급 3, 4위 결정전에서 김태훈 선수가 멕시코 선수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앵커]
김소희 선수 어떤 선수인가요?

[기자]
김소희 선수 세계랭킹 7위, 94년생으로 22살입니다.

별명이 산소탱크입니다. 체력이 좋아서인데요.

2011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3년까지 세계대회를 2회 연속 우승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도 올랐습니다.

어린 시절 코피를 자주 흘려 건강을 위해 태권도를 시작해 올림픽 정상에까지 올랐습니다.

김소희 선수 원래 체급은 46kg급인데, 올림픽에 이 종목이 없어 체급을 올려 출전했습니다.

사실 김소희 선수가 출전한 여자 49kg급은 중국의 우징위 선수가 1인자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는데 8강에서 탈락해 김소희의 금메달을 도왔습니다.

김소희 선수 올림픽을 앞두고 체중 조절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매일 아침 찬물로 샤워를 하며 징신력을 단련했다고 합니다.

산뜻하게 출발한 태권도 대표팀, 오늘 밤에는 남자 대표팀의 간판 이대훈 선수가 68kg급에 금 사냥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사진제공 : 뉴스1]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