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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박정아 선수를 향한 과도한 악플 세례가 논란입니다.
지난 16일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박정아 선수의 인스타그램에는 경기 내용에 대한 비난을 넘어 인식공격을 포함한 욕설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불안한 리시브와 서브 범실이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고 김연경 선수가 무려 27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4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대표님 패배 원인으로 박정아 선수의 서브 리시브를 문제 삼으며 "박정아 선수 혹시 스파이?", "오늘 게임은 '대한민국 vs 네덜란드'가 아닌 '김연경 vs 네덜란드·박정아' 아니냐?", "몸이 무거워서 리시브를 못 한다 관리부터 다시 해라", "저런 실력으로 어떻게 국대가 된 거지?" 등의 도를 넘은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정아 선수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사람들에게 "평소 국내 리그 경기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은 있냐?", "올림픽만으로 선수를 판단할 수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박정아 선수를 향한 비난은 이정철 대표팀 감독에게 까지 번지면서 "리시브 실수를 계속하는 선수를 교체 안 한 감독이 문제", "같은 소속팀 선수라고 그냥 두고 본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박정아 선수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스1, 박정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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