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경례 안 해"...흑인 체조선수 뭇매

"국기에 경례 안 해"...흑인 체조선수 뭇매

2016.08.15.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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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흑인 여자 체조 선수가 리우 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았다가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브리엘라 더글러스는 지난 10일 미국이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시상대에 올랐을 때 다른 4명의 동료와 달리 손을 가슴에 얹지 않았습니다.

이후 SNS에는 더글러스가 국기와 국가에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며 비애국적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더글러스는 결국 다음날 트위터에 자신들이 이룬 업적에 도취돼 있었다면서 누구든 자신의 행동이 불쾌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여론이 같은 날 남자 접영 200m 금메달 시상식에서 웃음을 터뜨린 마이클 펠프스에는 관대하면서 더글러스에만 엄격하다는 점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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