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81' 볼트, 이변없이 100m 최초 3회 연속 우승 금자탑

'9초81' 볼트, 이변없이 100m 최초 3회 연속 우승 금자탑

2016.08.15. 오후 12: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번개 우사인 볼트가 또 한 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전인미답의 3회 연속 100m 우승 금자탑으로 이변 없이 올림픽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한 경쟁자들과 달리 출발선에서 리듬을 타며 여유를 부리는 번개 볼트, 그러나 출발은 늦었습니다.

반응 속도가 0.155로 결승 8명 가운데 하위권인 7번째로 출발했습니다.

50m 지점까지도 중위권에 불과하던 볼트는 장점인 폭발적인 스퍼트로 성큼성큼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60m 지점 이후 경쟁자들이 힘이 빠지자 볼트 앞에는 더 이상 아무도 없었습니다.

9초 81, 41걸음 만에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볼트는 세계 신기록 9초 58엔 못 미쳤지만 올해 최고 기록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다시 올랐습니다.

2008년 베이징 이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100m 우승 금자탑을 세운 뒤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200m와 400m 계주까지 올림픽 역대 7번째 금메달입니다.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육상 대표 : 사람들은 내가 불멸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금메달 2개를 더 따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타도 볼트를 외쳤던 미국의 개틀린은 이번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아테네에 이어 12년 만의 100m 금메달을 노렸던 개틀린은 9초89로 볼트의 뒤를 이었습니다.

볼트의 대기록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면 볼트는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됩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