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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여상원,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이번에 우리가 이야기할 부분은 프로야구 구단 KT위즈의 베테랑 타자 김상현 선수의 음란행위입니다. 팀장님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6월 16일 오후 4시 50분경입니다.
[앵커]
6월 16일이면 오늘이 7월 13일이니까 꽤 됐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한 달여가 됐는데요. 오후 4시 50분경에 익산 공설운동장에 사실 2군으로 내려앉은 김상현. [앵커] 오후 4시 50분이요?
[인터뷰]
네. 이때 본인의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여성의 진술입니다. 20세 된 여대생인데 경찰의 진술은 이거입니다. 다세대 주택 도로를 걸어가고 있는데 웬 차가 옆으로 다가오더니 바로 정지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여학생이 놀라서 운전석 쪽을 봤는데 운전석 창문을 연 상태로 앉아서 음란행위를 했던 걸 보고 이 여성이 깜짝 놀랐습니다, 이 여대생이. 그래서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바로 시동을 켠 상태에서 도주를 해 버립니다.
그래서 이 여대생이 차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112에 신고를 했는데 결국 경찰이 수사를 해서 체포를 했는데 바로 김상현, 80년생 한국나이로 37세. KT위즈의 김상현 선수로 밝혀져서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정호 선수 사건 이후에.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김상현 선수가 주장하는 그 주장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 여성을 상대로 보면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건지 아니면 꼭 그 여성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 것인지 그게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김상현 선수는 이 여성을 먼저 봤습니다. 보고서 갑자기 강한 성적 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돼서 그런 행위를 했었는데 여성에게 그렇게 큰 피해가 될 줄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은 했지만 일단 여성으로서는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은 상태로서 심리치료를 해야 된다고 호소할 정도입니다.
[앵커]
그럼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우리 야구마니아이신 여상원 변호사께 여쭤보겠습니다. 김상현 선수가 어떤 선수였습니까?
[인터뷰]
대단한 선수였죠, 타자로서는. 2001년에 해태타이거즈, 그때 당시에. 지금은 기아타이거즈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해 가지고 2009년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기아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까지 재패하면서 MVP가 됐고요. 그렇지만 좀 부진을 겪다가 2013년에 SK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되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2014년에 신생구단이죠. KT위즈에서 조금 노련한 타자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전부 다 신인 선수이니까. 그래서 김상현 선수를 KT위즈로 입단시켰는데요.
그때 우리가 아는 야구의 야신 양준혁 선수. 그 선수가 김상현 선수는 한 시즌에 홈런을 40개도 충분히 칠 수 있는 거포다 이렇게... 그러니까 김상현 선수가 사실은 아까 MVP도 받고 그랬지만 본인의 자질에 비해서 그렇게 두각은 못 나타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진짜 자질이 뛰어난, 신체조건도 아주 좋고 이런 선수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KT 구단에 이것도 문제가 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일처리. 사건발생한 걸 인지하고 나서 출전시켰다,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12일 오후 4시 30분경에 구단장에게 김상현 선수가 실토를 합니다. 내가 사실 이러이러한 혐의로 전북 익산 경찰서에 입건이 돼서 검찰에 송치가 됐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경기가 2시간 후면 경기가 벌어지거든요. 그렇게 됐는데 결국은 출전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결국 교체를 하기는 했지만 지금 이러한 걸 인지하고서도 선수로 뛰게했다는 부분이 일부에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KT가 이번에 이런 추문에 휩싸인 게 네 번째래요, 네 번째.
[인터뷰]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나오고 있는 통계들을 보니까 그 전에 선수들의 음주운전 사고라든가 또는 음란행위 관련 사생활 이런 추문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구단에서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구성원들에 대한 관리. 다시 말해서 감독이라든가 구단의 스태프들이 어떻게 선수들의 기강을 관리하고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는가 이게 사실 굉장히 구단에서는 중요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상당히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김상현 선수은 국민들의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았던 제가 기억할 때도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아주 엄청난 강타자는 아니었지만 2009년에는 6할 3푼으로 장타율이 아주 굉장히 높습니다. 좋은 선수이고 적시에 아주 훌륭한 플레이를 했는데.
[앵커]
김 국장님도 야구를 좋아하시나봐요.
[인터뷰]
저는 야구 담당 기자도 조금 했습니다.
[앵커]
죄송합니다. 앞으로 제가 여 변호사님께 안 여쭤볼게요.
[인터뷰]
구장에 많이 갔었는데요.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스포츠 선수들이 사실은 이러한 성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해서 이런 사례들이 발생하거든요. 이를 구단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를 하고 선수도 마찬가지로 공인으로서 자기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잘하느냐, 이것이 결국은 선수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좀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 말씀만 드리면 사실은 관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관리가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프로 세계는 차라리 관리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성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구단에 입단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구단에 입단하면 성인이니까 스스로 관리해라, 프로의 세계는 스스로 관리하는 책임이 있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는 아예 초등학교 때부터 관리를 합니다.
그냥 함께 숙소에 잡아넣고 그리고 꼭 무조건 선후배 규율을 잡고 그런데 도리어 그것이 성인으로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 책임지는 어떤 행동 그게 무엇인가를 모르게 만든다는 거죠. 저는 차라리 미국 프로의 세계처럼 관리를 하지 않는 게 더 좋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도 윗선의 경험을 보면 국장님의 말씀에 굉장히 동의를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도 사실 어떤 원정 경기를 갔을 때 현장까지는 통제를 합니다. 그러나 아침 출전 경기 직전까지는 전혀 통제를 하지 않고 자율에 맡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다수 아침 출전할 때까지, 출전시간 전까지 계속 통제를 하거든요.
그러면 자율이라는 측면에서 본인이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 걸 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통제의 그늘 속에서 어떤 책임감이 사라지는 이런 형태가 있기 때문에 저도 국장님의 말씀에 굉장히 동감하는 게 자율에 맡김으로 해서 자기 스타 선수나 또 굉장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게 하는 이런 요소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그런데 자율 문제도 자율 문제이지만 우리나라 학교 스포츠 있지 않습니까? 거의 공부는 도외시하고 운동에만, 그래서 제가 볼 때 지금 작년 말에 삼성의 윤 모 투수, 안 모 투수 그다음에 임 모 투수가 도박하다가 문제가 됐는데 선수들이 어떤 야구 외에 자기 인생을 갖다가 즐길 줄 아는 그러니까 취미생활도 하고 공부도 좀 해 가지고 인생의 폭을 넓히는 이런 생활이 없으니까 아까 말씀을 하셨잖아요. 오로지 야구밖에 모르니까 자기 생활을 통제할 줄도 모르고 이런 많은, 훌륭한 선수들도 있지만 일부 선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학교 스포츠가 진짜 정상화될 계기가 이번에 김상현 선수 이런 문제에서도 우리는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저는 적절한 그런 자율성과 현재 우리 스포츠 구단들을 보면 굉장히 많은 자율성을 줍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사실 개개인의 책임을 가지고 하는데요. 현재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사실은 아까 여러 가지 사건들을 봤지만 음란물이라든가 성적 충동에 노출되기 쉽거든요. 특히 운동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구단에서 사실 공적인 그런 역할들. 예를 들어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성교육이라든가. 왜냐하면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전한 그런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줄 필요가 있는데 스포츠 선수들은 공인이거든요. 그런데 공인들이 자기 자신들을 절제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질 때는 구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이 생깁니다.
[앵커]
제가 예전에 시간강사 할 때요. 모 대학교에 시간강사로 갔는데 종목은 제가 밝히지 않겠습니다. 아주 유명한 선수 2명이 강의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다른 거는 하지 말고 시험만 봐라. 출석은 못해도 시험을 보러 왔어요.
그런데 제가 깜짝 놀란 게 뭐냐하면 이름만 쓰고 나가라고 했거든요. 원래 그거는 입상하는 순서에 따라서 성적을 주게끔 그때 당시에는 이게 짝짝 기계적으로 나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놀란 게 뭐냐하면 맞춤법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훈련 때문에 못 들어와서. 그러니까 그때가 한 21년 전, 22년 전이라서 지금은 달라졌으리라고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건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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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우리가 이야기할 부분은 프로야구 구단 KT위즈의 베테랑 타자 김상현 선수의 음란행위입니다. 팀장님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6월 16일 오후 4시 50분경입니다.
[앵커]
6월 16일이면 오늘이 7월 13일이니까 꽤 됐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한 달여가 됐는데요. 오후 4시 50분경에 익산 공설운동장에 사실 2군으로 내려앉은 김상현. [앵커] 오후 4시 50분이요?
[인터뷰]
네. 이때 본인의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여성의 진술입니다. 20세 된 여대생인데 경찰의 진술은 이거입니다. 다세대 주택 도로를 걸어가고 있는데 웬 차가 옆으로 다가오더니 바로 정지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여학생이 놀라서 운전석 쪽을 봤는데 운전석 창문을 연 상태로 앉아서 음란행위를 했던 걸 보고 이 여성이 깜짝 놀랐습니다, 이 여대생이. 그래서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바로 시동을 켠 상태에서 도주를 해 버립니다.
그래서 이 여대생이 차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112에 신고를 했는데 결국 경찰이 수사를 해서 체포를 했는데 바로 김상현, 80년생 한국나이로 37세. KT위즈의 김상현 선수로 밝혀져서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정호 선수 사건 이후에.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김상현 선수가 주장하는 그 주장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 여성을 상대로 보면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건지 아니면 꼭 그 여성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 것인지 그게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김상현 선수는 이 여성을 먼저 봤습니다. 보고서 갑자기 강한 성적 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돼서 그런 행위를 했었는데 여성에게 그렇게 큰 피해가 될 줄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은 했지만 일단 여성으로서는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은 상태로서 심리치료를 해야 된다고 호소할 정도입니다.
[앵커]
그럼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우리 야구마니아이신 여상원 변호사께 여쭤보겠습니다. 김상현 선수가 어떤 선수였습니까?
[인터뷰]
대단한 선수였죠, 타자로서는. 2001년에 해태타이거즈, 그때 당시에. 지금은 기아타이거즈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해 가지고 2009년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기아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까지 재패하면서 MVP가 됐고요. 그렇지만 좀 부진을 겪다가 2013년에 SK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되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2014년에 신생구단이죠. KT위즈에서 조금 노련한 타자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전부 다 신인 선수이니까. 그래서 김상현 선수를 KT위즈로 입단시켰는데요.
그때 우리가 아는 야구의 야신 양준혁 선수. 그 선수가 김상현 선수는 한 시즌에 홈런을 40개도 충분히 칠 수 있는 거포다 이렇게... 그러니까 김상현 선수가 사실은 아까 MVP도 받고 그랬지만 본인의 자질에 비해서 그렇게 두각은 못 나타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진짜 자질이 뛰어난, 신체조건도 아주 좋고 이런 선수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KT 구단에 이것도 문제가 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일처리. 사건발생한 걸 인지하고 나서 출전시켰다,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12일 오후 4시 30분경에 구단장에게 김상현 선수가 실토를 합니다. 내가 사실 이러이러한 혐의로 전북 익산 경찰서에 입건이 돼서 검찰에 송치가 됐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경기가 2시간 후면 경기가 벌어지거든요. 그렇게 됐는데 결국은 출전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결국 교체를 하기는 했지만 지금 이러한 걸 인지하고서도 선수로 뛰게했다는 부분이 일부에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KT가 이번에 이런 추문에 휩싸인 게 네 번째래요, 네 번째.
[인터뷰]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나오고 있는 통계들을 보니까 그 전에 선수들의 음주운전 사고라든가 또는 음란행위 관련 사생활 이런 추문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구단에서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구성원들에 대한 관리. 다시 말해서 감독이라든가 구단의 스태프들이 어떻게 선수들의 기강을 관리하고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는가 이게 사실 굉장히 구단에서는 중요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상당히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김상현 선수은 국민들의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았던 제가 기억할 때도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아주 엄청난 강타자는 아니었지만 2009년에는 6할 3푼으로 장타율이 아주 굉장히 높습니다. 좋은 선수이고 적시에 아주 훌륭한 플레이를 했는데.
[앵커]
김 국장님도 야구를 좋아하시나봐요.
[인터뷰]
저는 야구 담당 기자도 조금 했습니다.
[앵커]
죄송합니다. 앞으로 제가 여 변호사님께 안 여쭤볼게요.
[인터뷰]
구장에 많이 갔었는데요.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스포츠 선수들이 사실은 이러한 성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해서 이런 사례들이 발생하거든요. 이를 구단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를 하고 선수도 마찬가지로 공인으로서 자기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잘하느냐, 이것이 결국은 선수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좀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 말씀만 드리면 사실은 관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관리가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프로 세계는 차라리 관리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성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구단에 입단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구단에 입단하면 성인이니까 스스로 관리해라, 프로의 세계는 스스로 관리하는 책임이 있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는 아예 초등학교 때부터 관리를 합니다.
그냥 함께 숙소에 잡아넣고 그리고 꼭 무조건 선후배 규율을 잡고 그런데 도리어 그것이 성인으로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 책임지는 어떤 행동 그게 무엇인가를 모르게 만든다는 거죠. 저는 차라리 미국 프로의 세계처럼 관리를 하지 않는 게 더 좋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도 윗선의 경험을 보면 국장님의 말씀에 굉장히 동의를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도 사실 어떤 원정 경기를 갔을 때 현장까지는 통제를 합니다. 그러나 아침 출전 경기 직전까지는 전혀 통제를 하지 않고 자율에 맡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다수 아침 출전할 때까지, 출전시간 전까지 계속 통제를 하거든요.
그러면 자율이라는 측면에서 본인이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 걸 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통제의 그늘 속에서 어떤 책임감이 사라지는 이런 형태가 있기 때문에 저도 국장님의 말씀에 굉장히 동감하는 게 자율에 맡김으로 해서 자기 스타 선수나 또 굉장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게 하는 이런 요소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그런데 자율 문제도 자율 문제이지만 우리나라 학교 스포츠 있지 않습니까? 거의 공부는 도외시하고 운동에만, 그래서 제가 볼 때 지금 작년 말에 삼성의 윤 모 투수, 안 모 투수 그다음에 임 모 투수가 도박하다가 문제가 됐는데 선수들이 어떤 야구 외에 자기 인생을 갖다가 즐길 줄 아는 그러니까 취미생활도 하고 공부도 좀 해 가지고 인생의 폭을 넓히는 이런 생활이 없으니까 아까 말씀을 하셨잖아요. 오로지 야구밖에 모르니까 자기 생활을 통제할 줄도 모르고 이런 많은, 훌륭한 선수들도 있지만 일부 선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학교 스포츠가 진짜 정상화될 계기가 이번에 김상현 선수 이런 문제에서도 우리는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저는 적절한 그런 자율성과 현재 우리 스포츠 구단들을 보면 굉장히 많은 자율성을 줍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사실 개개인의 책임을 가지고 하는데요. 현재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사실은 아까 여러 가지 사건들을 봤지만 음란물이라든가 성적 충동에 노출되기 쉽거든요. 특히 운동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구단에서 사실 공적인 그런 역할들. 예를 들어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성교육이라든가. 왜냐하면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전한 그런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줄 필요가 있는데 스포츠 선수들은 공인이거든요. 그런데 공인들이 자기 자신들을 절제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질 때는 구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이 생깁니다.
[앵커]
제가 예전에 시간강사 할 때요. 모 대학교에 시간강사로 갔는데 종목은 제가 밝히지 않겠습니다. 아주 유명한 선수 2명이 강의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다른 거는 하지 말고 시험만 봐라. 출석은 못해도 시험을 보러 왔어요.
그런데 제가 깜짝 놀란 게 뭐냐하면 이름만 쓰고 나가라고 했거든요. 원래 그거는 입상하는 순서에 따라서 성적을 주게끔 그때 당시에는 이게 짝짝 기계적으로 나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놀란 게 뭐냐하면 맞춤법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훈련 때문에 못 들어와서. 그러니까 그때가 한 21년 전, 22년 전이라서 지금은 달라졌으리라고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건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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