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축구' 독일 vs '아트 사커' 프랑스

'스마트 축구' 독일 vs '아트 사커' 프랑스

2016.07.07.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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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 2016, 포르투갈의 결승 상대는 독일과 프랑스 가운데 한 팀입니다.

스마트 축구로 무장한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안방 이점을 안은 '아트 사커의 재림' 프랑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데요.

4강전 관전 포인트,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9번 키커까지 간 숨 막히는 승부차기 끝에, 철벽 수문장 노이어가 독일에 4강 티켓을 안기는 장면.

상대 페널티킥 방향과 특징까지 살핀 '현미경 분석'이 두 차례 선방의 비결입니다.

속도와 패스, 선수별 간격까지, 전차 군단은 1분에 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맞춤 전술로 활용합니다.

독일은 2년 전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똑똑한 분석으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독일의 힘이 빅데이터라면, 프랑스의 원동력은 안방 열기입니다.

날씨와 경기장, 시차와 언어까지 모든 환경이 익숙한 데다, 경기 때마다 상대 혼이 빠질 정도로 열광적인 응원을 뿜는 팬들이 큰 재산입니다.

아이슬란드와 8강전에서 다섯 골을 몰아치며, 경기력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그리즈만을 비롯해 나란히 세 골을 뽑은 지루와 파예 등 득점원도 다양합니다.

프랑스가 최강 전력으로 나서는 반면, 독일은 수비의 핵 후멜스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고메즈와 슈바인슈타이거 등도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해 한숨짓고 있습니다.

도박사들이 꼽은 우승 후보 프랑스와, 역대 최다인 네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독일, '사실상의 결승전'이 곧 펼쳐집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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