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재영 무실점 호투로 '3승'…윤석민 완투패

넥센 신재영 무실점 호투로 '3승'…윤석민 완투패

2016.04.17.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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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센의 신인 신재영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KIA 윤석민은 타선 침묵으로 완투패를 당했습니다.

SK 정의윤은 연장 10회 천금 같은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반 2실점 뒤 안정을 찾은 KIA 윤석민, 문제는 타선이었습니다.

0대 2로 끌려가던 6회 절묘한 번트 안타가 이어지며 득점 기회를 잡은 KIA, 하지만 2루 주자가 무리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며, 이어진 안타에도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7회 무사 1, 3루에서는 스퀴즈 번트를 하려다 사인이 맞지 않으며 3루 주자가 허무하게 아웃 됐고, 이어 이성우의 유격수 플라이 때 공을 떨어트린 것으로 보고 출발한 1루 주자 김원섭마저 귀루하지 못하며 팬들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타선의 침묵으로 윤석민은 완투패의 멍에를 안았고,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은 넥센 신재영은 3승째를 거두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신재영 / 넥센 투수 : 제구력만 정확하게 하자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수비들이 잘 도와줘서…. 오늘 승리는 다 수비들이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연장 11회 초, 만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멀리 날아간 공은 그대로 담장을 넘기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앞서 10회 말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kt는 2연패에 빠졌고 SK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삼성 김상수의 날카로운 타구, 하지만 두산 좌익수 박건우가 환상적인 수비로 선발 보우덴의 어깨를 가볍게 합니다.

보우덴의 호투 속에 초반부터 삼성 장원삼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두산은 삼성을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NC 이호준은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2타점 적시타로 역대 8번째이자 최고령 3,0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1할대의 승률과 고바야시 투수 코치의 사임 등으로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꼴찌 한화는 LG에 주말 시리즈를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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