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애틀과 입단 합의..."1년에 400만 달러"

이대호, 시애틀과 입단 합의..."1년에 400만 달러"

2016.02.03.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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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호가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이대호가 최종 계약에 서명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7명으로 늘어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던 이대호가 결국 막차로 메이저리그행에 합류했습니다.

현지 협상을 담당한 에이전트는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에 옵션을 포함해 400만 달러, 우리 돈 48억 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던 이대호의 계약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국내와 일본에서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거포들이 모인 1루수 포지션에 경쟁자들이 많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때문에 일본의 전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연봉 5억 엔에 장기 계약을 제시하며 지난달 말까지 이대호 잔류를 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대호는 지난달 말 귀국 날짜를 늦추며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대호 / 지난해 12월 귀국 인터뷰 : 계약 조율하는 단계가 남은 것 같아요. 몸을 잘 만들고 있으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애틀은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으로 지난 시즌엔 4위에 그쳐 전력 보강이 절실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우리 선수는 기존에 류현진과 추신수, 강정호, 그리고 이번에 계약한 박병호와 김현수, 오승환을 합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대호는 계약을 마치고 모레 새벽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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