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는 전가을 "최고의 순간 만들 것"

미국 가는 전가을 "최고의 순간 만들 것"

2016.01.05.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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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축구 간판' 전가을이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무대에 진출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미국 여자축구단 웨스턴 뉴욕 단장이 깜짝 소식을 전합니다.

베테랑 공격수 전가을이 '꿈의 무대' 미국에 입성하게 된 겁니다.

경기 리듬이 빠르고, 몸싸움이 거칠기로 소문난 리그지만, 자신감은 하늘을 찌릅니다.

[전가을/축구대표팀·현대제철 공격수 : 축구는 덩치랑 키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팀에서 최고 득점자가 되고 싶어요.]

괜한 허세가 아닙니다.

열아홉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전가을은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주전으로 뛰었습니다.

지난해 일본전에서 나온 이 프리킥은 빅클럽의 눈길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뉴욕 플래시는 전가을에게 '에이스의 상징' 등번호 7번을 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습니다.

[전가을/축구대표팀·현대제철 공격수 : 언어가 안 되는 점에서 조금 불리한 면이 있겠지만, 특유의 친밀함으로 선수들을 잘 꼬셔봐야 할 것 같아요.]

무관심과 냉대로 서러운 눈물을 쏟은 게 엊그제 같은데.

[전가을/축구대표팀·현대제철 공격수(지난해) : 여자 축구 선수로 산다는 게 그동안 외로웠던 것 같아요.]

이제는 최고의 무대를 눈앞에 뒀습니다.

[전가을/축구대표팀·현대제철 공격수 : 최고의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여자 박지성' 별명을 얻은 전가을은 최고의 순간을 위해, 또 후배들을 위해 성공을 약속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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