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송교창, 전체 3순위로 프로 직행

'고교생' 송교창, 전체 3순위로 프로 직행

2015.10.26.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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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신인 선발에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인 송교창이 쟁쟁한 형님들을 제치고 전체 3순위로 KCC에 입단했습니다.

국내 고교생이 1라운드에서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자리에 앳된 얼굴의 선수가 눈에 띕니다.

삼일상고 2관왕을 이끈 19살의 송교창 선수, 아직 치아 교정기도 풀지 않은 유일한 고등학생 참가자입니다.

[송교창, 삼일상고]
"프로에 가서 체격이 큰 형들이나 용병들하고 부딪혀서 실력이 좀 빨리 향상됐으면 하는 바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m의 큰 키를 이용해 내외곽 가리지 않는 득점력을 갖춘 유망주입니다.

대학 진학 대신 프로 직행을 선택하면서 신청 때부터 프로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CC가 쟁쟁한 대학 선수들을 놔두고 송교창을 1라운드에서 깜짝 지명했습니다.

2005년 재미교포이자 일반인으로 참가했던 한상웅을 제외하면 국내 고등학생 신분으로 1라운드에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교창, KCC 입단]
"문태종 선수같이 (득점을) 넣어줄 때 넣어주고 득점을 손쉽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추승균, KCC 감독]
"잘하면 (이번 시즌에) 바로 투입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두고 보고 좋은 선수 한번 키워보려고..."

전체 1순위를 얻은 KGC인삼공사는 대학리그 MVP 출신의 고려대 문성곤을 지명했습니다.

고려대 3년 정상을 이끈 국가대표 출신의 장신 슈터로 수준급의 경기 능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갖춘 즉시 전력감입니다.

[문성곤, KGC인삼공사 입단]
"(지명받은) KGC 에이스가 되고 더 나아가 국가대표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자랜드는 2순위로 경희대 포워드 한희원을 뽑았고, 이호근 삼성생명 전 감독의 아들 고려대 이동엽은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이번 신인 선수들이 가세가 침체 된 프로 농구 코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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