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투어 데뷔 첫 승

김세영, LPGA 투어 데뷔 첫 승

2015.02.09.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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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주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속 우리나라 선수들이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풍성한 스포츠 소식,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우승 소식이군요. 지난 주에 최나연 선수가 우승을 한 데 이어서 2주 연속 우리 태극낭자들이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까?

[기자]
지난주가 2014, 2015 대회였는데 이번이 두 번째 대회였는데 두 번을 우리 선수들이 휩쓴 게 되겠습니다.

김세영은 퀄리파잉스쿨 통해 올 시즌 LPGA에 데뷔한 새내기. 두 번째 대회 만에 데뷔 첫 우승 쾌거. 오늘 경기 장면 함께 보시죠. 사실 마지막까지 김세영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맹렬히 선두를 추격하다가 파4 16번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많이 지나치면서 헤저드라인을 벗어났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그냥 풀이 아니고 더 질긴 해초입니다.

[앵커]
그냥 거기서 치는 거군요.

[기자]
그냥 쳐도 되는데 모험을 겪었고 볼을 띄우는 로우샷을 했습니다. 샷이 빠지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그래서 파를 잡아냈고 그리고 18번홀을 시작할 때도 공동 3위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약 1.5m 정도 되는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결국 공동 선두가 돼서 연장전에 접어들었고요. 지금 티샷을 가장 멀리 보냈고 역시 18번 홀에서 열렸는데요.

3번 하이브리드로 투온을 노렸고 핀을 지나친 볼은 그린에지에 멈춰섰습니다. 버디퍼트를 잡아내면서 다른 경쟁자들을 잡아내면서 짜릿한 역전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올해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에 아직 영어도 서툰데요.

자신있게 영어로 우승소감도 말했는데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세영, LPGA 데뷔 첫 승]
"정말 기쁩니다. 많이 떨렸지만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뭐라고 표현할지 모르겠네요."

[앵커]
영어발음도 수준급이네요?

[기자]
김세영 선수가 국내에서도 최정상급의 선수였습니다. 2013년에 3승을 거뒀고 작년에 2승 총 5승을 거뒀는데 재밌는 것은 5승이 모두 역전우승이었습니다. 그래서 별명도 역전의 여왕인데요.

LPGA투어 데뷔 우승까지 역전승으로 장식을 하면서 정말 강한 멘탈을 입증했습니다. 반면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던 유선영은 뒷심 부족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습니다.

박인비는 12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쳐,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앵커]
김세영 선수, 이제 갓 LPGA에 데뷔한 신인선수라 대단한데역전의 여왕 답게 이번 대회에서도 떠는 모습 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줬군요?

[기자]
저 선수 강심장으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별명도 말씀드렸다시피 역전의 여왕인데요.

[앵커]
국내 대회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단 거죠?

[기자]
국내대회에서 5승을 거뒀는데 5승 모두 역전승입니다. 그런 만큼 선두를 쫓아가면서 더 힘을 내는 강한 정신력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오늘 경기를 되돌아 보면, 16번 홀 위기 상황에서 고난도의 로브샷을 시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박인비 선수도 비슷한 상황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를 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김세영 선수도 파퍼트도 1. 5m에서 2m 정도 되는 거리였는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을 시켰고 공동선두로 올라선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 그리고 우승을 확정한 연장 첫홀버디퍼트도 2m 안팎의 굉장히 쉽지 않은 퍼트였는데 침착하게 성공했습니다. 김세영 선수 아버지가 태권도 관장님이에요.

어린 시절에 김세영 선수도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러면서 상대에 기죽지 않는 그런 강한 멘탈을 길렀습니다. 키가 163cm 거든요. 결코 크지 않은 키인데 지난 해 국내 무대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64. 7야드입니다. 시원시원하게 골프 잘 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미국무대에서 잘 통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김세영 선수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나이는 정확히 찾아봐야 되는데. [앵커] 상당히 담대한 모습을 보여줘서의 . [기자]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상화 관련된 소식이 있다고요?

[기자]
요즘에 부진하죠? 주말에 네덜란드에서 월드컵 6차 대회가 열렸는데 토요일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 29라는 기록으로 5위에 그쳤고 어제 2차 레이스에서는 38초 21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화가 1차레이스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메달권에 들지 못한 게 2011년 12월 이후에3년 2개월 만입니다. 30개 대회 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고요. 1년 전에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했을 때 기록이 1차 기록이 37초 42, 2차가 37초 27이었습니다.

거의 1초 가까이 뒤지는 부진한 기록인데여러 가지가 있어 보입니다. 벤쿠버 올림픽 직후 무릎부상으로 재활과 훈련을 병행을 해왔는데요. 지금 연골판이 많이 손상되면서 무릎에 계속 물이 차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을 마치고는 수술을 해야 된다, 결국 칼을 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이번 시즌 직전에 네덜란드 출신감독을 영입을 했는데 훈련 강도가 굉장히 쎄졌습니다. 소치 올림픽 이후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피로가 누적되는 데다 훈련강도도 세져서 결국 좀 이상화 선수의 무릎이 고장난 게 아닌가 이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말에 유럽축구 리그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활약 소식이 이어졌죠?

[기자]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하고 온 대표선수들이 그야말로 쉴틈이 없습니다.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리그경기에복귀를 했는데요. 독일 레버쿠젠의 손흥민 선수는 감독의 배려로 전반전은 벤치에서 지켜봤습니다.

팀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면 경기 내내 좀 쉴 수 있었을 텐데요. 전반을 1:2로 끌려가면서 손흥민 선수수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습니다. 손흥민 투입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도 한층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는데 결국에는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1:2로 졌습니다.

그리고 또 어제 새벽에는 기성용 선수가 통쾌한 골을 터뜨렸는데요. 선덜랜드전에서 선발로 나섰는데 후반 21분에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6경기를 거의 풀타임 뛰다시피 했는데 선발로 출전을 강행하면서 팀의 중심 선수임을 입증을 했습니다.

그리고 잊혀져가던 지동원 선수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3경기 연속 출전했고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비록 골은 넣치 못했고 팀은 2:2로비겼는데 지동원 선수는 굉장히 활발한 움직임으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올시즌을 도르트문트에서 시작했는데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아시안컵 명단에서도 빠졌거든요.

그런데 다시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면서 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도 이정협, 김신욱 선수와 함께 장신 스트라이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정확히 3년이 남았다고 해요. 오늘 미리 보는 평창올림픽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2018년 2월 9일입니다. 정확히 3년 뒤 오늘이 되겠죠.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앞서서 평창에서 열리게 되는데 오늘 평창에서는 미니올림픽 개회식, 그리고 성화봉송, 이런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실 3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개폐회식장 건립부터 분산개최 논란까지 아직도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여론이 계속 나빠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 붐을 조성해 보자는 의미인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신설 경기장 6곳의 사후 활용 방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예산 지원을 놓고 강원도와 조직위, 중앙 정부의 마찰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초 테스트 이벤트를 치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셈인데요. 오늘 행사를 계기로 올림픽 성공 개최를 향한 마음이 다시 모아질 수 있을지 기대를 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세영 선수의 나이는 찾아보니까 93년생, 23살이군요. 2010년에 데뷔해서 5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군요.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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