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와 계약...메이저리그 직행 야수 1호

강정호, 피츠버그와 계약...메이저리그 직행 야수 1호

2015.01.17.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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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야구 출신의 첫 번째 야수 메이저리거가 탄생했습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5년 165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5년 1650만 달러, 우리 돈 172억 4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첫 4년 동안 천백만 달러, 피츠버그에서 1년을 더 뛰면 550만 달러를 더 받는 조건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강정호는 한국 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1호 야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등번호는 16번 대신 본인의 만 나이인 27번을 달기로 했습니다.

강정호의 출발에 피츠버그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공격과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이 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며, 강정호가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마이너리그로 보낼 의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의향은 전혀 없습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게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강정호가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We have zero intent to send him to the minor leagues. Our belief is that the best way to transition him to Major League Baseball is by playing Major League Baseball. Our challenge his giving him the playing time, as it is with any role player, giving them enough playing time to stay sharp.)

강정호는 첫 시즌을 조디 머서와의 유격수 경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디 머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격수 순위 6위에 오른 선수입니다.

지난해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로 공격은 평균 수준이지만 수비 범위가 매우 넓고 실책이 11개뿐일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MLB 홈페이지는 강정호와 머서의 경쟁은 수비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며, 강정호가 강한 어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 대한 우려를 날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정호도 출국 직전, 머서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강정호, 피츠버그 내야수 (지난 14일)]
"꾸준히 기회만 준다면 어느 정도 제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강정호는 입단식을 마친 뒤 넥센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다음달 플로리다에서 있을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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