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의 희망가 "축구 하고 싶어요"

신영록의 희망가 "축구 하고 싶어요"

2014.12.29.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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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경기 도중 쓰러져 선수 생활을 접은 신영록 선수에게 따뜻한 온정이 이어졌습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신영록은 운동장 복귀를 희망하며 재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영록은 지난 2011년 생사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50일 가까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산소 호흡기에 의지했던 신영록은 눈물 나는 재활 끝에 어느정도 바깥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한일월드컵 주역들의 모임인 '팀 2002의' 기부금 전달식 행사에는 혼자 걸어서 입장했습니다.

또렷한 목소리로 간절한 희망도 들려줬습니다.

[인터뷰:신영록, 전 축구 선수]
"(회복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축구를 하고 싶어요."

기적처럼 회복한 신영록의 모습에 축구계 선배들은 한 목소리로 운동장 복귀를 응원했습니다.

[인터뷰: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
"영록아! 회복 열심히 하고 빨리 건강 회복하자."

팀 2002는 신영록에게 지원한 2천만 원을 포함해 축구 발전 기금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영록이) 다시 한번 운동장에 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면 큰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영록은 자신을 잊지 않은 고마움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신영록, 전 축구 선수]
"이렇게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희망의 아이콘 신영록은 축구장으로 돌아가는 순간을 꿈꾸며 고된 재활과정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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