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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는데요, 우리 대표팀이 기술은 물론, 상대팀보다 부지런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1무 2패의 참담한 성적표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고 6골을 내준 대표팀, 경기 내용도 낙제점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이 월드컵 경기를 분석했는데, 성적이 나빴던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상대보다 움직임이 부족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겁니다.
벨기에와는 104.68km로 같지만, 전반에 벨기에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걸 감안하면 실제 뛴 거리는 우리가 훨씬 짧습니다.
해외 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은 많아졌지만, 우리의 강점이었던 부지런한 움직임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대비를 이룹니다.
독일은 결승전까지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서 상대보다 긴 거리를 뛰었습니다.
특히 7 대 1 대승을 거둔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는 10km가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체력의 열세와 더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공격 시도 중 롱볼이 51번으로 가장 많은데서 알 수 있듯이 세밀한 패스 플레이보다 롱패스에 의지했고, 37번 시도한 측면 크로스는 성공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쉴 새 없는 움직임과 함께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진영을 압박하는 현대 축구의 기본과는 정반대의 경기를 펼쳤다는 반증입니다.
2002년 월드컵을 치르기 직전 한국축구가 갖고 있던 문제점 그대로 입니다.
'유연한 전술'을 표방하는 슈틸리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한 달 남은 아시안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는데요, 우리 대표팀이 기술은 물론, 상대팀보다 부지런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1무 2패의 참담한 성적표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고 6골을 내준 대표팀, 경기 내용도 낙제점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이 월드컵 경기를 분석했는데, 성적이 나빴던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상대보다 움직임이 부족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겁니다.
벨기에와는 104.68km로 같지만, 전반에 벨기에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걸 감안하면 실제 뛴 거리는 우리가 훨씬 짧습니다.
해외 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은 많아졌지만, 우리의 강점이었던 부지런한 움직임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대비를 이룹니다.
독일은 결승전까지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서 상대보다 긴 거리를 뛰었습니다.
특히 7 대 1 대승을 거둔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는 10km가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체력의 열세와 더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공격 시도 중 롱볼이 51번으로 가장 많은데서 알 수 있듯이 세밀한 패스 플레이보다 롱패스에 의지했고, 37번 시도한 측면 크로스는 성공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쉴 새 없는 움직임과 함께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진영을 압박하는 현대 축구의 기본과는 정반대의 경기를 펼쳤다는 반증입니다.
2002년 월드컵을 치르기 직전 한국축구가 갖고 있던 문제점 그대로 입니다.
'유연한 전술'을 표방하는 슈틸리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한 달 남은 아시안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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