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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 페쇄회로 화면으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최하진 사장 등 구단 수뇌부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최하진 사장의 하차가 확정됐습니까?
[기자]
롯데는 최 사장이 아직 구단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배재후 롯데 단장도 어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배 단장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팬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롯데는 새 감독 선임 문제로 내분을 겪는 과정에서 구단이 원정지 선수단 호텔에서 CCTV를 통해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불법 사찰' 논란은 어제 정치권 일부에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하면서 확대재생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단이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롯데 선수들을 사찰한 관련 문건도 공개됐는데요.
최하진 사장은 CCTV 사찰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받고 있었고 배 단장은 사찰을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최 사장은 CCTV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사실을 결국 시인하면서도 선수들을 관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프런트 직원과 감독, 코치들에게 CCTV 감시를 선수들에게 알리라는 지시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CCTV 사찰' 논쟁 과정에서 최 사장은 구단의 일부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와도 서로 책임 소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를 보였는데요.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결국 오늘 오전,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롯데 구단을 둘러싼 논란은 봉합되는 쪽으로 가는 겁니까?
[기자]
새로운 감독 선임도 마친 상태고, 사장도 물러날 뜻을 밝혔지만 사태의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도 최근의 팀 내분 사태를 지켜보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부산 야구팬들은 홈구장인 사직구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팬들은 프런트가 책임과 능력, 상식이 없다며 프런트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퇴진 압박이 결국 구단 사장의 사의 표명을 이끌어냈는데요.
하지만 일부 팬들은 이번 기회에 야구 발전에 적극적이지 않은 롯데 기업을 부산 연고지에서 몰아내자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구단 반대 시위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호텔 페쇄회로 화면으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최하진 사장 등 구단 수뇌부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최하진 사장의 하차가 확정됐습니까?
[기자]
롯데는 최 사장이 아직 구단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배재후 롯데 단장도 어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배 단장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팬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롯데는 새 감독 선임 문제로 내분을 겪는 과정에서 구단이 원정지 선수단 호텔에서 CCTV를 통해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불법 사찰' 논란은 어제 정치권 일부에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하면서 확대재생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단이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롯데 선수들을 사찰한 관련 문건도 공개됐는데요.
최하진 사장은 CCTV 사찰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받고 있었고 배 단장은 사찰을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최 사장은 CCTV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사실을 결국 시인하면서도 선수들을 관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프런트 직원과 감독, 코치들에게 CCTV 감시를 선수들에게 알리라는 지시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CCTV 사찰' 논쟁 과정에서 최 사장은 구단의 일부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와도 서로 책임 소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를 보였는데요.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결국 오늘 오전,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롯데 구단을 둘러싼 논란은 봉합되는 쪽으로 가는 겁니까?
[기자]
새로운 감독 선임도 마친 상태고, 사장도 물러날 뜻을 밝혔지만 사태의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도 최근의 팀 내분 사태를 지켜보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부산 야구팬들은 홈구장인 사직구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팬들은 프런트가 책임과 능력, 상식이 없다며 프런트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퇴진 압박이 결국 구단 사장의 사의 표명을 이끌어냈는데요.
하지만 일부 팬들은 이번 기회에 야구 발전에 적극적이지 않은 롯데 기업을 부산 연고지에서 몰아내자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구단 반대 시위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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