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NC냐? 기적의 LG냐?

돌풍의 NC냐? 기적의 LG냐?

2014.10.18.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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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가을잔치가 내일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돌풍의 팀 NC는 이재학을, 기적의 팀 LG는 류제국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팀 방어율 1위에 오른 강력한 마운드뿐 아니라 스피드와 장타력을 겸비한 이상적인 타선을 구축한 NC.

최하위에서 4위까지 치고올라온 무서운 상승세를 바탕으로 끈끈한 타선과 막강한 불펜진이 돋보이는 LG.

돌풍의 팀 NC와 기적의 팀 LG가 가을잔치의 첫 길목에서 맞붙습니다.

두 팀 사령탑은 팬들과 함께하는 멋진 축제를 만들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지만, 승리를 위한 강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양상문 감독은 자신의 손으로 공들여 완성한 불펜진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인터뷰:김경문, NC 감독]
"경험이 부족한 것은 반대로 도전적이고 활발한 투구와 타격을 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저는 그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고요."

[인터뷰:양상문, LG 감독]
"강한 불펜진이 시즌 중에도 보여줬듯이 이번 NC와의 경기도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그렇게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팀의 주장은 선수단을 대표해서 출사표를 주고받았습니다.

[인터뷰:이진영, LG 주장]
"지금도 친한 형, 동생이지만, 내일부터는 적이 돼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각오하십시오"

[인터뷰:이호준, SK 주장]
"선배한테 워낙 잘했던 후배기 때문에 내일도 아마 선배한테 좋은 뭘 주지 않겠습니까? 결정적인 실책을 한다든가, 찬스 때 병살을 쳐준다든가..."

책임이 막중한 1차전 선발은 NC의 이재학과 LG의 류제국이 맡았습니다.

이재학은 10승 가운데 4승을 LG에게 거두며 천적으로 이름을 날렸고, 류제국은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2년 연속 팀의 가을야구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됐습니다.

두 팀은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8승 8패.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3%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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