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관전' 우루과이전 석패

'새 감독 관전' 우루과이전 석패

2014.09.09.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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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피파랭킹 6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대 1로 졌습니다.

오늘 입국한 슈틸리케 신임 감독은 현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슈틸리케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열린 고양 경기장을 찾아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벤치 대신 관중석에 앉아 전후반 90분 동안 선수들의 기량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새 감독이 지켜봐서인지 대표팀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스리백의 중앙수비로 변신한 기성용과 종횡무진 공격을 이끈 손흥민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후반까지 계속된 균형은 23분 깨졌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수비수 히메네즈가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대표팀은 골대 불운 속에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0대 1로 졌습니다.

[인터뷰:기성용,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모든 게 새롭게 시작되겠지만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자기 자신부터 준비를 잘 해야 팀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1무6패의 절대 열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직접적인 평가를 유보한 채 희망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은 월드컵에 8번 참가한 살아있는 팀입니다. 저는 아직 한국 팀에 어떤 약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저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A매치 2연전을 마친 대표팀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다음 달 다시 소집됩니다.

'이기는 축구'를 표방한 슈틸리케 신임 감독은 다음 달 A매치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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