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흥민·우청용'이 해법

'좌흥민·우청용'이 해법

2014.06.23. 오전 00: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알제리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좌우 측면 수비입니다.

공격에 자주 가담하기 때문에 뒷공간이 쉽게 열리기도 하고, 돌파를 당하는 모습도 여러 번 노출했는데요.

우리 대표팀에서는 이청용과 손흥민이 이 약점을 파고들 계획입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제리와 벨기에의 1차전 결승골 장면.

벨기에 메르턴스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패스를 받아 시원하게 골을 터뜨립니다.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가 역습 상황에서 미처 되돌아오지 못한 겁니다.

알제리 왼쪽 수비수 굴람은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그 만큼 뒷공간이 자주 열린다는 게 약점입니다.

우리 대표팀에서는 이청용이 이 위치에서 빠른 침투로 뒷공간을 노립니다.

[인터뷰:이청용,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알제리전은 저희로서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찬스를 다른 경기보다 더 만들어야 할 거 같고 그런 부분에서 공격수로서 좀 더 생각하고 주변에 있는 팀 동료들과 같이 협력해서 좋은 찬스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 수비수 모스테파는 몸싸움에 강하지만 원래 포지션이 미드필더인데다 경험도 부족해 자주 돌파를 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에서는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파력을 검증받은 손흥민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입니다.

[인터뷰:손흥민,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러시아전만큼 알제리전도 중요하고 승점 3점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제리 수비진은 제공권도 강하지 않기 때문에 측면 돌파 뒤 크로스를 활발히 시도한다면 의외로 쉽게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 알제리.

승리의 해법은 알제리의 양 측면 뒷공간을 공략할 이청용과 손흥민에게 달려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