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공백' 러시아, 한국전 전략 부심

'주장 공백' 러시아, 한국전 전략 부심

2014.06.1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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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8일 우리나라와 첫 경기를 치를 러시아가 부상으로 빠진 주장 시로코프의 공백을 메꾸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철통 보안 속에 훈련을 진행하면서 한국전 필승 전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체코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유로 2012' 첫 경기.

러시아의 주장 로만 시로코프가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4-1 승리를 이끕니다.

하지만 시로코프는 무릎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뛰지 못합니다.

떠오르는 스타 자고예프가 대체자로 지목받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시로코프가 러시아의 대표 포메이션인 4-3-3 전술의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팀의 주장을 누가 맡을지도 관심이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고르 아킨페프, 러시아 대표팀 골키퍼]
"주장 역할은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 팀입니다. 누가 주장이 될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인지 지난 8일 브라질 이투에 입성한 러시아 대표팀의 훈련을 제대로 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FIFA의 권고 때문에 하기는 하지만 훈련 초반 20분만 의례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자국 언론에도 예외가 없습니다.

러시아 기자들조차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의 철통보안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대표팀은 최근 한국 대표팀의 경기 영상을 단체로 분석하면서 필승 전략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2 월드컵 4강팀' 한국과, '지지 않는 축구' 러시아의 일전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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