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평가전 3연승...루카쿠 부상

벨기에 평가전 3연승...루카쿠 부상

2014.06.08.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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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호가 H조에서 맞붙을 가장 버거운 상대죠, 벨기에가 평가전 3연승으로 본선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를 꺾었던 튀니지를 제압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 몸이 슬슬 달아오르던 전반 23분, 빗방울이 골프공 만한 얼음으로 바뀝니다.

쏟아지는 우박과 비바람 때문에 경기가 중단됩니다.

40분 뒤 다시 운동장에 나섰지만 흐름이 깨진 벨기에는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애를 먹습니다.

무승부를 예감하던 후반 막판, 샤들리가 찔러준 패스를 메르턴스가 득점으로 연결합니다.

수비수 두 명을 달고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기어코 골망을 흔듭니다.

벨기에는 월드컵 멤버로 치른 A매치에서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출정식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열 명이 싸운 튀니지에 빈틈도 보였습니다.

세트피스에서 선수를 놓치며 아찔한 슈팅 찬스를 허용했고, 잔뜩 웅크린 수비벽을 뚫지 못해 고전했습니다.

설상가상, 종료 직전 공격수 루카쿠가 발목 부상을 당했습니다.

빌모츠 감독은 본선 첫 경기까지 회복될 거라고 전했지만, 최근 네 골을 몰아친 '에이스'의 부상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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