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최동원 별세

'무쇠팔' 최동원 별세

2011.09.14.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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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쇠팔'로 불리며 초창기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빛낸 '큰 별'이 졌습니다.

1980년대 마운드를 주름잡았던 '무쇠팔' 최동원, 불세출의 투수로 평가받는 그도 병마와의 사투를 더이상 견디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오늘 새벽 영면의 길을 갔습니다.

지난 7월 경남고와 군산상고 간의 레전드 매치에도 모습을 드러낸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은 배가 됐습니다.

병마를 이기고 고향 구단의 사령탑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던 터라 그를 아낀 지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야구 롯데에서 활약한 최동원은 한국야구 100년사를 통틀어 선동열 전 삼성 감독과 함께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타자를 압도하는 승부 근성과 강한 어깨를 앞세운 완투 능력으로 '무쇠팔'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은퇴 이후 한화 2군 감독과 방송 해설가, 경기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한 고인은 끝내 고향팀 감독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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