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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아이다'가 정상급 성악가들을 비롯해 출연진 200여 명과 함께 대형 무대로 돌아옵니다.
격동의 시기, 동요를 통해 우리 말과 글을 지켰던 작곡가 박태현의 동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오페라도 초연에 나섭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국왕이 베르디에게 의뢰해 카이로에서 초연한 '아이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장군 라다메스와 포로가 된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오페라입니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 오페라단이 새로운 해석보다는 원작에 중점을 두며 13년 만에 무대에 올립니다.
[이회수 / 연출 : ('아이다'는) 포르테와 피아노, 양과 음, 밝음과 어둠, 개인과 집단에 대한 이분법적 갈등과 화해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전 국내 최초로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에서 '아이다'를 소화한 임세경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총출동합니다.
[임세경 / '아이다' 역 : (이탈리아) 아레나에서 공연할 때도 자부심이 굉장했고 떨렸고 세종문화회관 무대는 울림과 웅장함이 아레나에서 노래한 것처럼 소리를 풀어내지 않으면 힘든 무대기 때문에….]
전주만 들어도 한 번에 알아듣는 '산바람 강바람'이 오페라 아리아로 재탄생합니다.
1936년에 만들어진 동요를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린 소녀 '강바람'의 서사로 풀어냈습니다.
[황정은 / 작가 : (박태현의) 일생을 다루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예술가가 남긴 예술의 산물이 시대와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하고 호흡했는지 그것들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의미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성남을 대표하는 음악가 박태현의 동요들을 다른 장르로 옮긴 이번 무대는 내년부터 오페라 전용 공연장에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화면제공 : 세종문화회관, 성남문화재단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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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아이다'가 정상급 성악가들을 비롯해 출연진 200여 명과 함께 대형 무대로 돌아옵니다.
격동의 시기, 동요를 통해 우리 말과 글을 지켰던 작곡가 박태현의 동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오페라도 초연에 나섭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국왕이 베르디에게 의뢰해 카이로에서 초연한 '아이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장군 라다메스와 포로가 된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오페라입니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 오페라단이 새로운 해석보다는 원작에 중점을 두며 13년 만에 무대에 올립니다.
[이회수 / 연출 : ('아이다'는) 포르테와 피아노, 양과 음, 밝음과 어둠, 개인과 집단에 대한 이분법적 갈등과 화해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전 국내 최초로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에서 '아이다'를 소화한 임세경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총출동합니다.
[임세경 / '아이다' 역 : (이탈리아) 아레나에서 공연할 때도 자부심이 굉장했고 떨렸고 세종문화회관 무대는 울림과 웅장함이 아레나에서 노래한 것처럼 소리를 풀어내지 않으면 힘든 무대기 때문에….]
전주만 들어도 한 번에 알아듣는 '산바람 강바람'이 오페라 아리아로 재탄생합니다.
1936년에 만들어진 동요를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린 소녀 '강바람'의 서사로 풀어냈습니다.
[황정은 / 작가 : (박태현의) 일생을 다루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예술가가 남긴 예술의 산물이 시대와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하고 호흡했는지 그것들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의미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성남을 대표하는 음악가 박태현의 동요들을 다른 장르로 옮긴 이번 무대는 내년부터 오페라 전용 공연장에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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