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장 "고층 건물 강행 시 종묘 세계유산 취소 가능성"

국가유산청장 "고층 건물 강행 시 종묘 세계유산 취소 가능성"

2025.11.06.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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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서울시의 계획 변경 고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위험에 처한 유산'에 올라 등재가 취소될 여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허 청장은 오늘(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종묘 맞은편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 4구역의 높이 계획을 140m대까지 높인 데 대해 "실로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청장은 유산청이 지난 2006년부터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고, 회의를 거치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는 유네스코 권고안에 따르라고 했지만, 시는 APEC 기간 기습적으로 변경 고시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가 개발 공사를 강행한다면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면서, 단순히 종묘에 그늘이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 미래 세대에 무엇을 물려줄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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