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로 나선 BTS RM "K팝은 비빔밥...다양성이 성공 요인"

연사로 나선 BTS RM "K팝은 비빔밥...다양성이 성공 요인"

2025.10.29.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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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최고경영자 서밋 연사 가운데 가장 이색적이었던 인물은 바로 그룹 BTS의 리더 RM이었습니다.

K팝 가수로는 역대 최초인데, RM은 K팝 성공 요인을 다양성에서 찾으며 문화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팝 가수 최초로 APEC CEO 서밋 연단에 오른 그룹 BTS의 리더 RM은 자신은 예술가일 뿐이란 말로 운을 뗐습니다.

그런 만큼 연설 주제인 K팝을 숫자나 통계로 설명하진 않을 거라며, 대신 BTS 팬덤 '아미'를 예로 들어 K팝이 가진 힘을 역설했습니다.

[RM / BTS 리더 : 아미는 우리의 음악을 매개로 국경과 언어를 넘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비주류 문화의 지지자로 여겨지던 아미는 이제 새로운 공동체, 팬덤 문화가 되어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문화라는 그릇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 RM은 오늘날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도 결국, 다양성과 통합이라는 장르적 매력 때문이라며 K팝을 비빔밥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RM / BTS 리더 :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감성, 제작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지만, 힙합과 알앤비, EDM 같은 서양 음악 요소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비빔밥처럼 각각의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섞여 새로운 맛을 내는 겁니다.]

이처럼 문화 예술을 통해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만큼, 각국 참석자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RM을 비롯해 BTS는 지난 2018년부터 세 차례 유엔 총회 연사로 나서 세계 청년 세대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열린 APEC에서 직접 K팝의 문화적 가치를 전했다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인데, RM은 연설장 밖에서도 방시혁 의장과 열띤 K팝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홍보대사로서 환영 만찬 공연을 펼치는 지드래곤까지, APEC 기간 K팝 아티스트들이 문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김지연


YTN 김승환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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