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하이라이트 정상 단체 촬영...어떤 옷을 입을까?

APEC 하이라이트 정상 단체 촬영...어떤 옷을 입을까?

2025.10.29.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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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면은 바로 각국 정상들의 단체 사진 촬영입니다.

보통은 주최국의 전통복장을 입는데, 최근에는 스카프나 브로치 착용 등으로 간소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단체 사진 촬영입니다.

두루마기를 걸친 각국 정상의 모습은 역대 APEC 행사의 대표적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정상들이 주최국의 고유 의상을 입는 전통은 1993년 미국 시애틀 APEC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정상들에게 가죽 재킷을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듬해 1994년 인도네시아 APEC에서 처음으로 주최국의 전통복장을 입고 사진 촬영이 시작됐습니다.

[대한뉴스 : 김영삼 대통령은 APEC이 개방적 국제 무역 제도 성립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중간 입장에서의 조율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상대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고 참가 회원 사이의 우정과 협력을 상징하는 전통 복장 착용은 2000년대 들어 APEC의 상징으로 자리 잡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멕시코, 칠레, 중국 APEC 등에서 두루마기나 칠레의 폰초, 중국의 마오식 쟈켓 등 각국의 전통복장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나치게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비판과 일부 정상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전통 복장 착용을 불편해하기 때문입니다.

2011년 미국 하와이 APEC에서 전통 복장 촬영이 처음 중단됐고 이후 회의에서는 전통 복장 착용이 재개되는 등 조금씩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에서는 다시 전통복장을 입지 않았고, 지난해 페루 APEC에서는 스카프만 걸쳤습니다.

때문에, 경주 APEC 참가 정상들이 어떤 복장이나 소품을 걸치고 사진 촬영을 할지도 APEC의 숨은 볼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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