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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쎄시봉’ 마지막 투어 중인 송창식 “내일은 노래가 더 잘 될 거예요”](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002/202510021705262894_d.jpg)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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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창식이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MC 박민설)에 출연해 60년 가까운 가수 인생을 회고했다.
독학으로 음악 배우며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 예고 중퇴하고 운명처럼 만난 “쎄시봉”
송창식은 조부모 손에 자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따로 음악 공부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독학으로 음계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노래에 대한 재능을 키워갔다. "‘콩나물 대가리’에다가 음계 이름을 써놓은 책들이 많았어요. 그걸 따라 하다 보니까 음계의 체계가 잡힌 거죠". 그렇게 혼자 음계를 흥얼거리며 음악에 대한 감을 익힌 송창식은 그의 재능을 알아본 중학교 선생님 손에 이끌려 콩쿠르에 나갔다. 결과는 1등 없는 2등. 콩쿠르 수상 이력으로 서울예고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공부는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가정 형편 탓에 학교를 중퇴해야 했던 것. 그런 방황의 시기, 그는 우연히 쎄시봉을 만났다.
'고래사냥', '왜 불러' 등 시대를 앞서간 명곡들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
"‘쎄시봉’이라는 이름을 걸고 그룹을 한번 만들어봐라. 그럼 우리가 밥은 먹여줄게." 서울 명동의 작은 음악다방이었던 ‘쎄시봉’ 주인의 한 마디에 송창식은 1968년 윤형주와 트윈폴리오를 결성하고 첫 앨범을 냈다. "팝송을 따라 부르던 실력만으로는 가수라고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빨리 탈피했어요." 그는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고래사냥', '피리 부는 사나이', '한 번쯤' 등 기존 가요계에 없던 새로운 음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남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작사, 작곡한 노래들이 대중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국악을 접목한 개성 있는 노래 '가나다라'와 위트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담배 가게 아가씨' 등으로 1980년대에 송창식은 이미 국내 가요계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음악에 대한 겸손함...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은 "포기하지 말라는 것"
그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늘 겸손하다. "다른 사람들이 교육받고 그런 걸 난 못 받았으니까, 내가 얼마나 못 하는지를 늘 인지하고 있었다는 거죠." 그만의 순수함과 독창적인 음악성이 담긴 노래들을 팬들이 여전히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다. 하지만 송창식은 1987년 이후 공식적으로 신곡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어느 나이가 되면 자기가 가장 전성기라고 생각했던 때의 것이 안 될 때가 있어요. 그때 안 되는 걸 치우면 또 새롭게 잘되는 게 생깁니다.” 우리 가요계의 한 시대를 새롭게 썼던 주역으로서 그가 전하는 삶의 철학에서 깊고 묵직한 울림이 전해진다. 그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당부도 같은 맥락이다. "포기만 안 하면 그것이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끌지는 못하더라도 스스로한테 큰 성공이 있을 겁니다. 내일은 노래가 더 잘 될 거예요.“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창식이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등이 출연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독학으로 음악 배우며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 예고 중퇴하고 운명처럼 만난 “쎄시봉”
송창식은 조부모 손에 자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따로 음악 공부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독학으로 음계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노래에 대한 재능을 키워갔다. "‘콩나물 대가리’에다가 음계 이름을 써놓은 책들이 많았어요. 그걸 따라 하다 보니까 음계의 체계가 잡힌 거죠". 그렇게 혼자 음계를 흥얼거리며 음악에 대한 감을 익힌 송창식은 그의 재능을 알아본 중학교 선생님 손에 이끌려 콩쿠르에 나갔다. 결과는 1등 없는 2등. 콩쿠르 수상 이력으로 서울예고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공부는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가정 형편 탓에 학교를 중퇴해야 했던 것. 그런 방황의 시기, 그는 우연히 쎄시봉을 만났다.
ⓒYTN
'고래사냥', '왜 불러' 등 시대를 앞서간 명곡들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
"‘쎄시봉’이라는 이름을 걸고 그룹을 한번 만들어봐라. 그럼 우리가 밥은 먹여줄게." 서울 명동의 작은 음악다방이었던 ‘쎄시봉’ 주인의 한 마디에 송창식은 1968년 윤형주와 트윈폴리오를 결성하고 첫 앨범을 냈다. "팝송을 따라 부르던 실력만으로는 가수라고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빨리 탈피했어요." 그는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고래사냥', '피리 부는 사나이', '한 번쯤' 등 기존 가요계에 없던 새로운 음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남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작사, 작곡한 노래들이 대중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국악을 접목한 개성 있는 노래 '가나다라'와 위트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담배 가게 아가씨' 등으로 1980년대에 송창식은 이미 국내 가요계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음악에 대한 겸손함...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은 "포기하지 말라는 것"
그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늘 겸손하다. "다른 사람들이 교육받고 그런 걸 난 못 받았으니까, 내가 얼마나 못 하는지를 늘 인지하고 있었다는 거죠." 그만의 순수함과 독창적인 음악성이 담긴 노래들을 팬들이 여전히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다. 하지만 송창식은 1987년 이후 공식적으로 신곡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어느 나이가 되면 자기가 가장 전성기라고 생각했던 때의 것이 안 될 때가 있어요. 그때 안 되는 걸 치우면 또 새롭게 잘되는 게 생깁니다.” 우리 가요계의 한 시대를 새롭게 썼던 주역으로서 그가 전하는 삶의 철학에서 깊고 묵직한 울림이 전해진다. 그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당부도 같은 맥락이다. "포기만 안 하면 그것이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끌지는 못하더라도 스스로한테 큰 성공이 있을 겁니다. 내일은 노래가 더 잘 될 거예요.“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창식이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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