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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2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풍자했다가 블랙리스트 논란을 일으켰던 만화 작품 기억하실 겁니다.
국내 최대의 만화·웹툰 전시회인 부천만화축제에서 해당 작품인 [윤석열차]가 다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의 얼굴을 한 열차 조종석에 김건희가 타고 있습니다.
뒤로는 검사 복장의 승객이 칼을 들고 있고 열차 앞의 사람들은 놀라 달아납니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고등학생 작품인데, 만화 축제 전시와 함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지원을 받는 행사에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뤘다며 이례적으로 주최 측을 공개 경고했고,
[박보균 / 문체부 장관 (지난 2022년) : 순수한 예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아온 중고생 만화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변색시킨…]
만화가단체와 시민사회, 당시 야당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재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등학생 작품을 두고 문체부가 긴급하게 두 차례 협박성 보도자료를 낸다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해당 작품인 [윤석열차]가 3년 만에 다시 부천 만화 축제에 걸렸습니다.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 새 정부 출범 등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이제야 작품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보자는 취지입니다.
[조용익 / 부천시장 : 윤석열차를 포함해 학생만화공모전의 수상작들을 다시 전시하게 됩니다. 어떠한 주제든 어떠한 내용으로든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고 작품의 창작과 창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측면에서 표현의 자유가 다시 살아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3년이 지나 뒤늦게 작품을 직접 감상하게 된 관객 입장에서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시열 /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건 당연한 거고, 또 이걸 즐기는 건 국민의 몫이고, 이거 가지고 뭐라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이창호 /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걸 막 강제로 전시 못하게 하고 이러는 게 / 상식에 안 맞는 것 같아요.]
창작과 표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국제 만화 축제는 오는 일요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등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계속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VJ:유창규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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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풍자했다가 블랙리스트 논란을 일으켰던 만화 작품 기억하실 겁니다.
국내 최대의 만화·웹툰 전시회인 부천만화축제에서 해당 작품인 [윤석열차]가 다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의 얼굴을 한 열차 조종석에 김건희가 타고 있습니다.
뒤로는 검사 복장의 승객이 칼을 들고 있고 열차 앞의 사람들은 놀라 달아납니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고등학생 작품인데, 만화 축제 전시와 함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지원을 받는 행사에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뤘다며 이례적으로 주최 측을 공개 경고했고,
[박보균 / 문체부 장관 (지난 2022년) : 순수한 예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아온 중고생 만화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변색시킨…]
만화가단체와 시민사회, 당시 야당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재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등학생 작품을 두고 문체부가 긴급하게 두 차례 협박성 보도자료를 낸다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해당 작품인 [윤석열차]가 3년 만에 다시 부천 만화 축제에 걸렸습니다.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 새 정부 출범 등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이제야 작품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보자는 취지입니다.
[조용익 / 부천시장 : 윤석열차를 포함해 학생만화공모전의 수상작들을 다시 전시하게 됩니다. 어떠한 주제든 어떠한 내용으로든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고 작품의 창작과 창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측면에서 표현의 자유가 다시 살아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3년이 지나 뒤늦게 작품을 직접 감상하게 된 관객 입장에서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시열 /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건 당연한 거고, 또 이걸 즐기는 건 국민의 몫이고, 이거 가지고 뭐라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이창호 /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걸 막 강제로 전시 못하게 하고 이러는 게 / 상식에 안 맞는 것 같아요.]
창작과 표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국제 만화 축제는 오는 일요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등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계속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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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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