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미국사업 15년 만에 철수...LA 지점 21일 영업 종료

CJ CGV가 북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로스앤젤레스 지점의 문을 닫으며 15년 만에 미국 내 극장 사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미국 CGV는 최근 홈페이지에 "고심 끝에 CGV LA 지점을 영구적으로 폐쇄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했습니다.

CGV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재정비했으며, 극장 사업 확대보다는 자회사인 CJ포디플렉스의 기술 특별관 스크린X·4DX 사업 확대로 전략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J 포디플렉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올해 1~6월 4DX와 스크린X 상영관을 통해 북미에서 벌어들인 박스오피스 수익은 총 5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늘어났습니다.

특히 4DX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1% 증가한 3천5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하면 CJ 포디플렉스는 4DX 772개관, 스크린X 439개관 등 총 천212개관을 운영 중입니다.

CGV 관계자는 "전 세계 1위 극장 체인인 AMC를 비롯한 글로벌 극장 체인과의 빅딜 체결 등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