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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글로벌 OTT들은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국내 예능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었던 예능 시리즈를 OTT 작품으로 흡수하는가 하면, 마치 TV처럼 요일별로 예능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여러분들 중 한 명이 이 사건의 범인입니다. (네?)"
다가오는 주 다섯 번째 시리즈가 시작되는 인기 추리게임 예능 [크라임씬].
지난 2014년 종합편성채널에서 처음 방영돼 지난해 시리즈는 국내 토종 OTT로 무대를 옮기더니,
이번엔 글로벌 OTT의 자체 제작물로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 동시에 공개됩니다.
[윤현준 / '크라임씬 제로' PD :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크라임씬'의 본질에 충실하자, '크라임씬'이 과연 어떤 프로그램인지 글로벌 시청자분들께도 알려드리자….]
거대 자본과 유통망을 자랑하는 글로벌 OTT가 이처럼 다른 플랫폼에서 태어난 인기작을 흡수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긴 합니다.
다만 주력해오던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국내 예능 시장까지 반경을 넓혔단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소비자들이 글로벌 OTT를 찾는 이유는 주로 영화와 드라마 때문으로, 예능은 후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TV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예능이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OTT들은 대규모 인기작을 영입하는 걸 넘어, TV와 똑 닮은 방식으로 예능 편성에 나섰습니다.
매 주말 인기 예능이 시작할 시간이면 습관적으로 TV를 켰던 그때처럼,
OTT도 요일별로 다른 예능을 고정 편성해, 이용자들이 매일같이 들어와 새 회차를 보게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사전 제작해 시차를 두고 공개해오던 기존의 '대작 예능'들과 함께, 한쪽에서는 30분 분량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일 예능' 판을 짠 건데,
그 시작을 알린 넷플릭스는 소비자 반응을 제작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두 번째 시즌에선 일부 개편도 진행했습니다.
"기대하는 첫 패션 프로그램, 옷 입혀드리러 왔습니다!"
여기에 디즈니+도 지난달 '주5일 예능' 판에 합류하며 OTT 예능 경쟁 구도까지 생겼지만,
"제가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건데 왜 샀어요, 저걸?"
OTT들의 주간 예능 실험이 실제 시청자들 수요에 부합하는지는 명확한 답을 내놓기 어려운 단곕니다.
[문선경 / 경기 고양시 탄현동 : OTT에 드라마도 많고 영화도 많으니까 굳이 예능은 TV로 시청하면 되니까 안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한가희 / 경기 하남시 덕흥동 : (고정 예능은) TV로 보는 게 가족들과 같이 보기에도 편하고 OTT는 따로 잘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하지만 기존 예능 역시 신선함이 떨어진단 비판을 받는 만큼, OTT들의 도전적 행보가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진형욱
디자인; 정하림
화면제공; 넷플릭스, 디즈니+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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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OTT들은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국내 예능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었던 예능 시리즈를 OTT 작품으로 흡수하는가 하면, 마치 TV처럼 요일별로 예능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여러분들 중 한 명이 이 사건의 범인입니다. (네?)"
다가오는 주 다섯 번째 시리즈가 시작되는 인기 추리게임 예능 [크라임씬].
지난 2014년 종합편성채널에서 처음 방영돼 지난해 시리즈는 국내 토종 OTT로 무대를 옮기더니,
이번엔 글로벌 OTT의 자체 제작물로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 동시에 공개됩니다.
[윤현준 / '크라임씬 제로' PD :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크라임씬'의 본질에 충실하자, '크라임씬'이 과연 어떤 프로그램인지 글로벌 시청자분들께도 알려드리자….]
거대 자본과 유통망을 자랑하는 글로벌 OTT가 이처럼 다른 플랫폼에서 태어난 인기작을 흡수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긴 합니다.
다만 주력해오던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국내 예능 시장까지 반경을 넓혔단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소비자들이 글로벌 OTT를 찾는 이유는 주로 영화와 드라마 때문으로, 예능은 후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TV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예능이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OTT들은 대규모 인기작을 영입하는 걸 넘어, TV와 똑 닮은 방식으로 예능 편성에 나섰습니다.
매 주말 인기 예능이 시작할 시간이면 습관적으로 TV를 켰던 그때처럼,
OTT도 요일별로 다른 예능을 고정 편성해, 이용자들이 매일같이 들어와 새 회차를 보게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사전 제작해 시차를 두고 공개해오던 기존의 '대작 예능'들과 함께, 한쪽에서는 30분 분량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일 예능' 판을 짠 건데,
그 시작을 알린 넷플릭스는 소비자 반응을 제작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두 번째 시즌에선 일부 개편도 진행했습니다.
"기대하는 첫 패션 프로그램, 옷 입혀드리러 왔습니다!"
여기에 디즈니+도 지난달 '주5일 예능' 판에 합류하며 OTT 예능 경쟁 구도까지 생겼지만,
"제가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건데 왜 샀어요, 저걸?"
OTT들의 주간 예능 실험이 실제 시청자들 수요에 부합하는지는 명확한 답을 내놓기 어려운 단곕니다.
[문선경 / 경기 고양시 탄현동 : OTT에 드라마도 많고 영화도 많으니까 굳이 예능은 TV로 시청하면 되니까 안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한가희 / 경기 하남시 덕흥동 : (고정 예능은) TV로 보는 게 가족들과 같이 보기에도 편하고 OTT는 따로 잘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하지만 기존 예능 역시 신선함이 떨어진단 비판을 받는 만큼, OTT들의 도전적 행보가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진형욱
디자인; 정하림
화면제공; 넷플릭스, 디즈니+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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