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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에서 승리했던 이세돌 기사 기억하실 겁니다.
세계 바둑의 정상에서 은퇴한 뒤 대학교수와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자신의 바둑 인생을 정리한 책을 펴냈습니다.
박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4번째 대국.
두고두고 '신의 한 수'로 회자가 되는 이세돌의 백 78수로 '알파고'가 급격하게 무너집니다.
"상대 집은 더 크게 해주면서 내 집은 지워진 거거든요. (알파고가) 망했다고 할 수 밖에 없어요"
[이세돌 (2016년 알파고 대결 당시) : 이렇게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깐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에 처음 승리한 이세돌의 시작은 전남 신안의 작은 섬마을이었습니다.
바둑 잡지를 보고 혼자 공부했고 한국기원에 와서도 무작정 기보를 외웠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번뜩이는 묘수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생각의 힘'이었습니다.
[이세돌 / 울산과기원 특임교수: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그거 였던 것 같아요. 혼자서도 할 수 있느냐? 혼자서 이렇게 깊게 바둑을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탐구하고 요런 것들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겼는데 많은 친구들이 사실은 그런 부분을 요즘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알파고를 이기고 2년 뒤 36살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택한 것도 바둑에서 욕심을 버려야 하듯 지금은 물러설 때라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 나온 책은 바둑 이야기지만 삶에 대한 자세이면서 지침입니다.
[이세돌 / 울산과기원 특임교수: 바둑이 인생 축소판이라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조심스러운데 바둑을 뒀던 사람이니까 바둑에 어쩔 수 없이 빗댄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거 외에 하고 싶었던 말, 감명 깊게 생각이 들었던 부분들을 다 여기에 녹였고요.]
은퇴 이후 대학에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때로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방송과 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이세돌.
그의 바둑 인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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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에서 승리했던 이세돌 기사 기억하실 겁니다.
세계 바둑의 정상에서 은퇴한 뒤 대학교수와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자신의 바둑 인생을 정리한 책을 펴냈습니다.
박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4번째 대국.
두고두고 '신의 한 수'로 회자가 되는 이세돌의 백 78수로 '알파고'가 급격하게 무너집니다.
"상대 집은 더 크게 해주면서 내 집은 지워진 거거든요. (알파고가) 망했다고 할 수 밖에 없어요"
[이세돌 (2016년 알파고 대결 당시) : 이렇게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깐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에 처음 승리한 이세돌의 시작은 전남 신안의 작은 섬마을이었습니다.
바둑 잡지를 보고 혼자 공부했고 한국기원에 와서도 무작정 기보를 외웠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번뜩이는 묘수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생각의 힘'이었습니다.
[이세돌 / 울산과기원 특임교수: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그거 였던 것 같아요. 혼자서도 할 수 있느냐? 혼자서 이렇게 깊게 바둑을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탐구하고 요런 것들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겼는데 많은 친구들이 사실은 그런 부분을 요즘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알파고를 이기고 2년 뒤 36살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택한 것도 바둑에서 욕심을 버려야 하듯 지금은 물러설 때라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 나온 책은 바둑 이야기지만 삶에 대한 자세이면서 지침입니다.
[이세돌 / 울산과기원 특임교수: 바둑이 인생 축소판이라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조심스러운데 바둑을 뒀던 사람이니까 바둑에 어쩔 수 없이 빗댄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거 외에 하고 싶었던 말, 감명 깊게 생각이 들었던 부분들을 다 여기에 녹였고요.]
은퇴 이후 대학에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때로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방송과 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이세돌.
그의 바둑 인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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