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이어 오스카 도전장...'케데헌' 넷플릭스 제패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이어 오스카 도전장...'케데헌' 넷플릭스 제패

2025.09.05.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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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여부가 우리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결정됩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등극했습니다.

YTN 스타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야기부터 해보죠.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됐는데, 반응이 심상찮다고요?

[기자]
네. '어쩔수가없다'는 이탈리아 현지 시각으로 8월 29일, 제8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습니다.

상영 직후에는 9분 넘게 기립 박수가 쏟아졌고 미국과 영국 등 각국의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평론가들은 일제히 만점을 주며 '어쩔수가없다'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영화는 해외 대표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00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베니스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는데요.

최종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이틀 뒤인 7일 새벽 2시,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됩니다.

[앵커]
베니스영화제 이후,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한국 대표로 나선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2026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에 한국 대표로 나섭니다.

사흘 전 영화진흥위원회는 '어쩔수가없다'가 내년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의 국제 장편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부문에는 매해 국가별로 단 한편만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영화의 완성도와 주제, 배우들의 호연 등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모든 출품작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K-팝 그룹과 퇴마를 소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등극했습니다.

이틀 전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역대 시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주 전 통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웬즈데이' 시즌1에 이어 넷플릭스 3위에 머물러있었는데요.

지난주 통계가 더해지며 두 작품을 앞질렀습니다.

영화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며 OST인 '골든'의 질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째 1위에 올랐습니다.

이 같은 열기에 '골든'이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죠.

극장판 '귀멸의 칼날'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속도를 기록 중이라고요?

[기자]
네.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이 어제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냈는데요.

영화는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 속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만 한 달 만에 1,8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는 국내 개봉 전 이미 올해 개봉한 모든 영화를 통틀어 최고 예매율과 최고 예매량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현재의 흥행 속도가 이어진다면 국내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스즈메의 문단속'이 세운 558만 관객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영화가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받는 이유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우선 오랜 기간 연재된 원작과 TV 시리즈를 통해 구축된 깊고 탄탄한 팬덤의 막강한 지지가 흥행의 가장 큰 동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터운 팬덤이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을 주도하며 작품의 초반 흥행을 이끌고, 적극적인 입소문을 통해 일반 관객의 호기심까지 자극한 것입니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험 역시 흥행 원동력으로 보입니다. 만화책이나 TV, OTT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작화와 스펙터클한 액션, 웅장한 사운드 등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한국 팬들을 위한 성우 내한 행사와 더불어, 극장에서는 'N차 관람'을 유도하는 주차 별 특전 증정 이벤트 등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이벤트가 팬덤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재관람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정국 씨는 자택 침입 시도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 지난달 30일 한 40대 여성이 정국 씨 자택 주차장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건물 앞을 서성이다 주차장에 들어가는 차량을 따라 들어갔는데요. 경찰에 붙잡히자 "친구 집이라 들어갔다"라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국 씨는 지난 6월에도 비슷한 사건을 겪은 바 있는데요. 당시에는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정국 씨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에 정국 씨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나흘 전 자신의 생일을 맞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당시 자신이 CCTV로 상황을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며 "경찰서로 가고 싶지 않으면 절대 오지 마시라”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 씨는 주변의 암 투병 사례를 공개하며 국민 청원 동참을 호소했다고요.

[기자]
네. 나흘 전 유빈 씨는 주변에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며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사돈 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효과 좋은 치료제도 찾았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치료제는 두 달 기준 약값이 삼천만 원에 달하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연 2억 원이라는 치료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빈 씨는 이번 일이 자기 가족뿐 아니라 많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연결된 문제라며 이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쎄시봉 소식 알아보죠. 고별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네. 한국 포크 음악의 전설로 불린 쎄시봉이 마지막 무대를 펼칩니다.

'쎄시봉'은 1960년대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이자 라이브 공연장 이름인데요. 당시 청년문화를 주도하며 포크 가수들을 배출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이번 공연에는 쎄시봉의 주축인 가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함께합니다.

네 사람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57년 만이라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일 성남과 10월 11∼1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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