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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천상 연예인’ 엄정화...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톱스타 역할](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904/202509041630126217_d.jpg)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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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엄정화가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MC 박민설)에 출연해 최근 화제 속에 방영 중인 드라마와 연예계 활동, 남다른 인연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최근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로 인기... 故 신해철과의 특별한 인연
엄정화는 최근 ENA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지니 TV)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촬영은 물론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연일 홍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힘든 스케줄에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가득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25년의 세월을 ‘순삭(순간 삭제)’ 당한 비운의(?) 톱스타 ‘봉청자’ 역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에 홍보에도 최선을 다한다. 하룻밤 사이 톱스타에서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봉청자는 ‘스타’라는 점에서 엄정화와 닮았고 지금은 스타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녀와 다르다. 엄정화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스타가 아닌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데뷔 33년, 엄정화의 등장은 처음부터 강렬했다. MBC 합창단 활동을 하던 그녀를 알아본 사람은 故 신해철이었다. “눈동자가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말하며 작곡해 준 데뷔곡 '눈동자'로 그녀는 단번에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그랬기에 故 신해철과의 만남에 대해 “너무 큰 은인이고 진짜 큰 인연”이었다며 여전한 고마움을 드러낸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곡이나 가수의 콘셉트를 만들어 주고 안무를 알려주는 전문가가 거의 없었다. 알아서 본인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안무 역시 그때그때 느낌에 따라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엄정화는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더 자기만의 색이 있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남들과) 차별화 돼야 한다는 그런 강박 아닌 강박도 있었고 당시에는 부담감도 컸지만” 그 변화를 즐겼기 때문이다. 무대마다 노래마다 “무조건 달라져야 한다”는 열정은 이후 그녀의 내공을 더욱 단단하게 해준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배우로 재평가... 힘든 시기 지나 영화제 연기상 휩쓸어
당시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댄싱 퀸으로 여러 히트곡을 내놓았던 엄정화가 배우로 대중에게 각인된 작품은 감우성과 함께 찍은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서였다.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대중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활발히 활동하던 그녀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가수와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목소리를 8개월 동안이나 잃었던 것이다. 갑상샘암 수술은 성대를 마비시켰고 다시 활동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는 시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한 재활을 거쳐 다시 연기자로 현장에 복귀한다. 그렇게 영화 '댄싱퀸'(2012년)으로 두 번째 백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영화 '몽타주'를 통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다. ‘연기하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 그 자체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엄정화에게는 연기보다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게 더 두려운 일이었다.
'환불원정대' 그리고 '댄스가수 유랑단'... “꿈꾸는 듯 행복”
기회는 예능에서 찾아왔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 화사, 제시와 함께한 ‘환불원정대’는 가수 엄정화의 매력을 새롭게 알렸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순간도 있었지만 트라우마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힙한’ 언니, 누나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고려대학교 축제에서 ‘포이즌’, ‘디스코’ 등을 부르는 엄정화에게 젊은 대학생들의 떼창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이제 다시는 내가 들을 수 없는 환호겠지” 생각했던 그녀에게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꿈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그런 행복감을 느꼈어요.” 마치 꿈을 꾸는 듯 행복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의 환호는 엄정화가 활동하는 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로 인기... 故 신해철과의 특별한 인연
엄정화는 최근 ENA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지니 TV)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촬영은 물론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연일 홍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힘든 스케줄에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가득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25년의 세월을 ‘순삭(순간 삭제)’ 당한 비운의(?) 톱스타 ‘봉청자’ 역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에 홍보에도 최선을 다한다. 하룻밤 사이 톱스타에서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봉청자는 ‘스타’라는 점에서 엄정화와 닮았고 지금은 스타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녀와 다르다. 엄정화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스타가 아닌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데뷔 33년, 엄정화의 등장은 처음부터 강렬했다. MBC 합창단 활동을 하던 그녀를 알아본 사람은 故 신해철이었다. “눈동자가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말하며 작곡해 준 데뷔곡 '눈동자'로 그녀는 단번에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그랬기에 故 신해철과의 만남에 대해 “너무 큰 은인이고 진짜 큰 인연”이었다며 여전한 고마움을 드러낸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곡이나 가수의 콘셉트를 만들어 주고 안무를 알려주는 전문가가 거의 없었다. 알아서 본인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안무 역시 그때그때 느낌에 따라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엄정화는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더 자기만의 색이 있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남들과) 차별화 돼야 한다는 그런 강박 아닌 강박도 있었고 당시에는 부담감도 컸지만” 그 변화를 즐겼기 때문이다. 무대마다 노래마다 “무조건 달라져야 한다”는 열정은 이후 그녀의 내공을 더욱 단단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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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배우로 재평가... 힘든 시기 지나 영화제 연기상 휩쓸어
당시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댄싱 퀸으로 여러 히트곡을 내놓았던 엄정화가 배우로 대중에게 각인된 작품은 감우성과 함께 찍은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서였다.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대중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활발히 활동하던 그녀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가수와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목소리를 8개월 동안이나 잃었던 것이다. 갑상샘암 수술은 성대를 마비시켰고 다시 활동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는 시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한 재활을 거쳐 다시 연기자로 현장에 복귀한다. 그렇게 영화 '댄싱퀸'(2012년)으로 두 번째 백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영화 '몽타주'를 통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다. ‘연기하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 그 자체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엄정화에게는 연기보다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게 더 두려운 일이었다.
'환불원정대' 그리고 '댄스가수 유랑단'... “꿈꾸는 듯 행복”
기회는 예능에서 찾아왔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 화사, 제시와 함께한 ‘환불원정대’는 가수 엄정화의 매력을 새롭게 알렸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순간도 있었지만 트라우마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힙한’ 언니, 누나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고려대학교 축제에서 ‘포이즌’, ‘디스코’ 등을 부르는 엄정화에게 젊은 대학생들의 떼창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이제 다시는 내가 들을 수 없는 환호겠지” 생각했던 그녀에게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꿈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그런 행복감을 느꼈어요.” 마치 꿈을 꾸는 듯 행복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의 환호는 엄정화가 활동하는 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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