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사왔다'부터 '폭군의 셰프'까지…윤아, 안방과 스크린 동시 공략

'악마가 이사왔다'부터 '폭군의 셰프'까지…윤아, 안방과 스크린 동시 공략

2025.08.22. 오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가수이자 배우 윤아가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에 출연해 ‘소녀시대’의 의미부터 한강 입수 에피소드까지 꾸밈없는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가 8월에 공개되며 윤아는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쓸 만큼 바빠졌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에서는 천사 같은 빵집 사장에서 새벽이면 악마로 깨어나는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줬고,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는 과거로 타임슬립 해 ‘절대 미각’ 폭군을 위한 생존 요리를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 장르지만 그 안에서 윤아는 이전과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폭군의 셰프'에서는 미슐랭 3스타 헤드 셰프가 되기 직전 과거로 뚝 떨어져 ‘폭군’을 위한 생존 요리를 해야 했기에 요리 고수들에게 수업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저런 선생님들한테 요리도 배워봤네"라는 뿌듯함을 안겨준 특별한 시간이었다.

'악마가 이사왔다'에서는 리얼한 장면을 위해 한강 입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강에 뛰어든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을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한 만큼 윤아의 달라진 모습을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연기자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배우로서 분기점이 된 작품은 영화 '공조'였다. ‘소녀시대 윤아’의 틀을 깬 신선한 역할이었다. "박민영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셨다"며 긍정적인 확신을 얻게 된다.

이미 JTBC 드라마 '킹더랜드'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외국어 대사를 능숙하게 소화했던 윤아가 이번에 도전한 언어는 프랑스어. 프랑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셰프를 연기한 만큼 기자의 프랑스어 대사 요청에 자연스러운 불어가 술술 흘러나온다.

본인은 "단계적으로 언어 공부하듯이 배우진 못했다"고 겸손을 내비쳤지만 대사 위주로 프랑스어 선생님과 발음을 체크하며 하나하나 준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능숙함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걸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쓴 ‘소녀시대’의 센터로 무려 열여덟 해를 그 이름 아래 보냈다. 윤아에게 소녀시대는 어떤 의미일까? "청춘의 전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막힘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 가요계뿐 아니라 K팝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소녀시대는 지금 각자의 영역에서 잘하는 일을 하다가 때가 되면 팬들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기도 한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 사이에서 얼핏 보면 윤아는 비주얼 센터라는 표면적인 이미지로 비치곤 하지만 남자 아이돌의 격한 안무도 너끈히 소화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에 대한 칭찬에는 멤버들에게 공을 돌린다. "나란히 한 무대에 서는 멤버들이 워낙 실력이 좋으니까 서로 좋은 자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였다고.

슬럼프에는 긍정으로 맞서고 행복의 조건으로 건강을 꼽는 실속파 윤아. "무언가를 해내려면 그 에너지가 가득해야” 한다며 또 다른 것을 위해 자신의 건강도 꼼꼼히 챙긴다. 대중이 자신을 "임윤아답게 잘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봐주길 바란다는 그녀, '임윤아답다'라는 말이 그 어떤 표현보다 좋게 다가오는 건 가수로 배우로 성실하게 살아온 그녀의 시간이 증명해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윤아가 출연하는 YTN '컬처인사이드'는 오는 24일 방송된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