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상징 '태극기'...독립운동가 영상 복원

광복의 상징 '태극기'...독립운동가 영상 복원

2025.08.17.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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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공연이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동의 한 백화점 벽면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영상이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고종이 미국 외교관 데니에게 하사한 이른바 '데니 태극기'입니다.

남아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크고 초창기 태극기의 형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김진경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데니 태극기를 108억 화소의 초고해상도로 스캔을 하였고요, 실밥 하나, 광목의 재질, 아주 미세한 색바램까지 사실적으로 복원하였습니다.]

태극기를 자세히 보면 일장기의 붉은 동그라미 안에 파란 태극 문양과 4괘를 손으로 그려 넣었습니다.

지난 2009년 서울 진관사 복원 과정에 독립신문 등과 함께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을 앞두고 굳은 의지를 담아 쓴 유묵도 일본에서 돌아와 진관사 태극기와 함께 특별 공개됩니다.

[허민 / 국가유산청장 : 지금까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유물들입니다. 기관도 있고 개인도 있고 이런 걸 섭외하고 그런 과정에서 일단 한 곳에 모인 진품이다는 의미가 크고]

안중근, 유관순, 이봉창, 윤봉길, 안창호.

다섯 분의 독립운동가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은 후손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남아있던 사진과 유물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했습니다.

[김진실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광복된 땅에 있는 후손들을 생생하고 따뜻한 미소로 맞이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어서 환한 미소로 저희가 결정을 하고 복원을 진행했습니다.]

일제의 독립운동가 감시 카드입니다.

1920년대에 만든 2장의 카드에는 젊고 반듯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오랜 망명 생활에 이어 수형자가 되면서 초췌해진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와 의열단원의 감시 카드,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이현오 이수연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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