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사' 무대들...조선 최초 소프라노·마리 퀴리

'여성 서사' 무대들...조선 최초 소프라노·마리 퀴리

2025.08.16. 오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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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마지막 밤을 그린 뮤지컬이 초연 무대를 올렸습니다.

폴란드 출신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한 무대도 웨스트엔드를 찍고 달라진 위상으로 국내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여성 서사를 따라갑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스스로 빛을 내는 방사성 원소 라듐, 자신과 동일시하던 라듐의 이면을 보게 된 마리 퀴리는 혼란에 빠집니다.

라듐의 발견 과정과 라듐을 활용해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죽음을 맞는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토종 창작 뮤지컬입니다.

[김소향 / 마리 퀴리 역 : 남녀 성을 구분해서 이것을 표현하려고 하진 않고요. 잘 아시다시피 마리 퀴리는 대단한 과학자입니다.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과학자이기도 하고요.]

[박혜나 / 마리 퀴리 역 : 저를 설레게 했던 작품이 마리퀴리였는데요 인연이 될 듯 안 될 듯 하다가, 참 신기해요. 2년의 휴식기를 거치고 만나게 된 게 마리 퀴리가 되어서 너무 신기하고...]

5년 전 초연해 이듬해 뮤지컬 어워즈를 석권했고 마리 퀴리의 고국인 폴란드에서 특별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린 뒤 이번에 금의환향했습니다.

1926년 8월, 윤심덕은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가는 관부연락선 갑판 위에서 바다로 몸을 던지고 밀항 중이던 독립운동가 홍석주에게 구조됩니다.

조선 최초 소프라노의 마지막 밤을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관부연락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난 두 여성이 작은 연대와 위로를 나누는 이야기로, 정태영 연출과 이희준 작가 등 실력파들이 참여했습니다.

실존 인물 '윤심덕'은 전해주와 선유하가 가상 인물인 '홍석주'는 이지연과 최수현이 각각 연기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최광현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제공 : (주)홍컴퍼니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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