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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영화는 한국과 베트남 합작 작품인데요.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만큼 베트남에서 흥행을 달리고 있습니다.
양국이 손잡은 영화의 인기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베트남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트남 사위로' 불리는 배우 정일우와 모홍진 감독, 현지 유명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들이 힘을 합쳐 만든 영화는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일우 /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주연 : '거침없이 하이킥'이 20년 가까이 됐지만, 그때부터 저를 사랑해주시던 (베트남) 팬들이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한번 팬이 되면 굉장히 오래 응원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인 남편과 사별하고 치매에 걸린 엄마와 거리 이발사로 힘들게 사는 아들.
한국에 사는 형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떠난 이 가족 이야기가 베트남 관객 심금을 울렸습니다.
[응우옌 응옥 팟 / 베트남 관객(영화 커뮤니티 운영) : 이 영화를 보고 약간 뭉클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4~5번 정도 눈물이 고이기도 했어요.]
아프지만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베트남 관객 성향과 잘 맞았고,
현지인들에 친근한 캐릭터 설정 등 베트남 고유의 정서를 반영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모홍진 /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감독 : 가족애가 강한 베트남에서 아프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고요. 그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이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함께해 제작과 투자 모두 동등하게 이뤄졌습니다.
[홍다우 /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주연: 한국의 영화계는 눈에 띄게 발전했고, 수준도 높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게 뜻깊었습니다.]
이처럼 양국 영화계 협력은 제작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수준까지 와있습니다.
일방적인 시장 확장이 아닌, 한국-베트남 두 나라 영화계가 함께 도약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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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영화는 한국과 베트남 합작 작품인데요.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만큼 베트남에서 흥행을 달리고 있습니다.
양국이 손잡은 영화의 인기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베트남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트남 사위로' 불리는 배우 정일우와 모홍진 감독, 현지 유명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들이 힘을 합쳐 만든 영화는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일우 /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주연 : '거침없이 하이킥'이 20년 가까이 됐지만, 그때부터 저를 사랑해주시던 (베트남) 팬들이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한번 팬이 되면 굉장히 오래 응원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인 남편과 사별하고 치매에 걸린 엄마와 거리 이발사로 힘들게 사는 아들.
한국에 사는 형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떠난 이 가족 이야기가 베트남 관객 심금을 울렸습니다.
[응우옌 응옥 팟 / 베트남 관객(영화 커뮤니티 운영) : 이 영화를 보고 약간 뭉클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4~5번 정도 눈물이 고이기도 했어요.]
아프지만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베트남 관객 성향과 잘 맞았고,
현지인들에 친근한 캐릭터 설정 등 베트남 고유의 정서를 반영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모홍진 /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감독 : 가족애가 강한 베트남에서 아프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고요. 그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이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함께해 제작과 투자 모두 동등하게 이뤄졌습니다.
[홍다우 /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주연: 한국의 영화계는 눈에 띄게 발전했고, 수준도 높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게 뜻깊었습니다.]
이처럼 양국 영화계 협력은 제작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수준까지 와있습니다.
일방적인 시장 확장이 아닌, 한국-베트남 두 나라 영화계가 함께 도약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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