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카이 "10주년 '팬텀', 잘 맞는 편한 옷"

뮤지컬 배우 카이 "10주년 '팬텀', 잘 맞는 편한 옷"

2025.07.27.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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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유럽 최대 음악 축제 무대에 선 우리나라 뮤지컬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카이인데요,

요즘 무대에 서는 뮤지컬 '팬텀'은 성악 전공자로서 잘 맞는 옷과 같다고 말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문정 음악감독의 지휘에 맞춰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초연부터 함께하며 10년이란 역사를 쌓아온 팬텀은 성악을 전공한 카이로선 잘 맞는 옷입니다.

[카이 / 뮤지컬 배우 : 팬텀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랫동안 어두운 세계에서 지내면서 오페라 가수들의 음악을 듣고 그 안에서 희락을 얻는 캐릭터로 표현되기 때문에 무대에서 굉장히 편한 옷을 입은 듯한 느낌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뮤지컬 배우 최초로 월드투어에 나서고 유럽 최대 음악 축제에 서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몸을 낮춥니다.

[카이 / 뮤지컬 배우 : 저를 찾아주는 것에 굉장히 감사함과 기쁨을 느끼고 그것이 어떤 무대이든 얼마나 크고 작은 무대인지 상관없이 저의 가장 아름다운 것을 꺼내놓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기 같은 악재라도 만나면 두려울 때도 있지만 자칭 '뮤지컬 덕후' 카이에게 무대는 항상 설렘의 공간.

[카이 / 뮤지컬 배우 : 연습이 부족했던 무대가 늘 두려웠었던 것 같고 넓은 대극장에서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극장에서 할 때보다도 단 몇십 명, 혹은 몇백 명이 있더라도 다 코앞에 있는 소극장….]

최근 미국 본토에서 이뤄낸 우리 뮤지컬의 쾌거는 1세대 선배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이 / 뮤지컬 배우 : 남경주, 최정원 또 그 위의 선배님들의 많은 역사와 노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재조명이 되고 있는 것이 지금 막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받는 스포트라이트보다도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바람도 잊지 않았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진형욱
화면제공:EMK뮤지컬,EMK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카이 클래식'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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