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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밀접한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고 문화 전반으로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신세대 일본 가수나 영화, 전시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대표적 신세대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꽃에 비유한 노래인데 일본 가요 사상 처음으로 스트리밍 1억 회를 기록했습니다.
일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가사에 친숙한 통기타 멜로디가 더해져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 4월 첫 내한 공연은 10분 만에 만6천 석이 매진될 정도입니다,
"TWICE의 채영, 모모와 함께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스티커 사진도 찍고, 놀 수 있었던 것이 정말로 즐거워서 또 놀고 싶어요"
일본 에도 시대 화가가 전통 복장인 기모노에 가을 풀 무늬를 그린 작품입니다.
일본의 중요문화재 7점을 포함해 도쿄 국립박물관의 대표작 38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일본 미술의 아름다움과 밑바닥에 깔린 특유의 정서를 엿볼 수 있어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종은 /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부 학예연구사 : 완벽한 아름다움, 이런 것보다도 어떤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굉장히 감동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정서가, 일본 특유의 정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작가의 이야기 힘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제작 능력이 만났습니다.
마음속 이야기가 들리는 신비한 알사탕을 먹은 뒤의 변화를 섬세한 기술력으로 표현하면서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이처럼 한일 두 나라의 문화 교류가 공연과 전시, 애니메이션 등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상대 국가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사람이 5년 만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서는 70% 이상이 친밀감을 느낀다고 답해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요즘 젊은 세대가 아무래도 역사적인, 정치적인 민감성이 조금 덜 한 특징이 있고,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면서 굉장히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됐기 때문에 양국의 호감도가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문화가 처음 개방된 2000년대만 해도 일본이 우리 문화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와 K팝이 일본에서 유행하면서 오히려 일본이 한류 세계화의 창구가 됐습니다.
적어도 문화에서만큼은 서로를 인정하고 교류를 넓혀나가는 것이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주는 교훈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최광현
디자인:임샛별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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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밀접한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고 문화 전반으로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신세대 일본 가수나 영화, 전시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대표적 신세대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꽃에 비유한 노래인데 일본 가요 사상 처음으로 스트리밍 1억 회를 기록했습니다.
일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가사에 친숙한 통기타 멜로디가 더해져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 4월 첫 내한 공연은 10분 만에 만6천 석이 매진될 정도입니다,
"TWICE의 채영, 모모와 함께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스티커 사진도 찍고, 놀 수 있었던 것이 정말로 즐거워서 또 놀고 싶어요"
일본 에도 시대 화가가 전통 복장인 기모노에 가을 풀 무늬를 그린 작품입니다.
일본의 중요문화재 7점을 포함해 도쿄 국립박물관의 대표작 38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일본 미술의 아름다움과 밑바닥에 깔린 특유의 정서를 엿볼 수 있어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종은 /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부 학예연구사 : 완벽한 아름다움, 이런 것보다도 어떤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굉장히 감동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정서가, 일본 특유의 정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작가의 이야기 힘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제작 능력이 만났습니다.
마음속 이야기가 들리는 신비한 알사탕을 먹은 뒤의 변화를 섬세한 기술력으로 표현하면서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이처럼 한일 두 나라의 문화 교류가 공연과 전시, 애니메이션 등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상대 국가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사람이 5년 만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서는 70% 이상이 친밀감을 느낀다고 답해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요즘 젊은 세대가 아무래도 역사적인, 정치적인 민감성이 조금 덜 한 특징이 있고,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면서 굉장히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됐기 때문에 양국의 호감도가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문화가 처음 개방된 2000년대만 해도 일본이 우리 문화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와 K팝이 일본에서 유행하면서 오히려 일본이 한류 세계화의 창구가 됐습니다.
적어도 문화에서만큼은 서로를 인정하고 교류를 넓혀나가는 것이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주는 교훈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최광현
디자인:임샛별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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