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맛집 갔더니 면박"...왜 여수시장까지 사과했나

"유명 맛집 갔더니 면박"...왜 여수시장까지 사과했나

2025.07.25. 오후 2: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유명 방송인이 소개한 맛집에 찾아갔더니 면박을 당했다는 유튜브 영상이 누리꾼들 분노를 일으키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음식점 소재지인 여수시장까지 나서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분노한 이유는 뭔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단은 한 유튜버가 유명 방송인의 유튜브 방송에서 여수 맛집 1등으로 소개한 가게를 찾아가면서부터입니다.

해당 유튜버는 1인분 주문이 안 돼 2인분을 시켰는데도 빨리 먹고 나가라는 재촉에 불쾌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유튜버 '유난히 오늘' :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거든 우리 집은, 얼른 잡숴야 돼요. 이래 가지고 있으면 무한정이다) 먹는데 오래 안 걸려요. 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어요. 40분에 들어왔어요, 저. (그래서?)]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영상 조회 수는 100만 회를 훌쩍 넘었고, 관광지 음식점의 불친절함을 질타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이같이 대중이 민감하게 반응한 건, 요즘엔 음식점을 선택할 때 음식 맛 못지않게 서비스 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고령층보다 음식점 서비스나 위생상태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관광할 때 가게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상도의'가 더 불만족스러웠다는 비율이 높았다는 조사 결과도 이런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도시'로 적극 홍보해온 여수시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여수시장까지 나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음식점 등 서비스에 대한 기대는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현장 응대 방식은 이에 못 미치는 현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전휘린
영상출처 : 유튜브 '유난히 오늘'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