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최수영 "존윅, 보는 것만으로 공부"

할리우드 진출 최수영 "존윅, 보는 것만으로 공부"

2025.06.29. 오전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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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존윅의 세계관에 합류한 한국 여배우가 있습니다.

2세대 아이돌, 원조 한류스타 소녀시대 멤버죠?

본업인 가수로 입지를 굳히고 스크린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로 활약 중인 배우 최수영을 이광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신했던 한금주,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합니다.

이른바 '금주 권장' 드라마에서 최수영이 주인공을 맡아 여러 종류의 중독을 포함해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짚어내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최수영 / 배우 : 알코올 중독이라고는 얘기는 하지만, 저는 그냥 상처와 그 상처를 직면하고 또 치유해 가는 그냥 한 여자의 이야기라는 관점으로 이 작품을 좀 봤던 것 같아요. 사실 알코올 중독뿐만 아니라 너무 다양한 중독들이 이 사회에 있기 때문에 뭔가 어떤 중독이 있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어떤 문제에서 내가 도망치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노래하고 춤추며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꿨던 수영의 본업은 다름 아닌 걸그룹,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로서 춤 선이 강점이었던 최수영은 소녀시대는 국민 걸그룹의 표본이었다고 수줍지만 단호하게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최수영 / 배우 : 소녀시대는 되게 이렇게 여러 방면에서 밸런스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팬덤도 너무 확고한 팬덤이 있었던 것 같고//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국민 걸그룹의 표본이 아니엇나.]

지난 2018년 발매한 첫 싱글 앨범은 특유의 가성과 차분한 음색에 직접 쓴 가사를 담아 '가수 수영'을 기다렸던 팬들에 대한 화답이었습니다.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예능으로 입지를 다지며 드라마,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도 왕성하게 영역을 넓혀온 최수영이 가장 애착하는 장르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최수영 / 배우 : 연극에 도전했을 때가 제일 소중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그냥 그때 루틴이라는 걸 처음 가져봤어요//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무조건 정말 코 박고 대본만 보는 그런 거를 저는 경험해 볼 기회가 없었어요.]

어느덧 중량감 있는 연예인으로서 우리 사회 구석구석 관심을 가질 만큼 시야도 넓히고 있습니다.

거창하진 않아도 꾸준하게 쌓아온 환경에 대한 인식도 그런 차원입니다.

[최수영 / 배우 : 우리 다 같이 해봅시다 라는 좀 목소리를 내자. 근데 이제 그렇게 제가 하다 보니까 뭔가 저 또한 되게 조심하게 돼요. 내가 이렇게 말했으니까 내 말에 책임을 져야지'라는 마음으로 진짜 일회용품 배출할 때 막 씻어서 하나하나 씻고, 비닐 하나하나 뜯고 제가 그런 콘텐츠를 또 찍었다 보니까 진짜 실제로 그게 실생활에 또 이어지더라고요.]

딱히 계획하지 않는 게 인생의 계획이라는 최수영은 키아누 리브스에게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준 영화 '존 윅'의 세계관에 합류합니다.

[최수영 / 배우 : 저한테 굉장히 큰 기회이기도 하고 좀 도전이었기도 했고 그래서 저는 그냥 그 공간에 그 팀과 같이 존재하는 것 만으로 너무 배울 것도 많았고 다른 현장을 그런 메이저 필름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냥 보는 것만으로 공부가 많이 됐어요. '인간 가을'이란 별명처럼 계속 깊어지며 성장하고 있는 최수영은 지금 어떤 시대를 지나가고 있을까? 지금 최수영은‘진화 시대를 보내고 있다'일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제가 일한 경력에 비해서 작품 수가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깨지고 또 진화해 가는 시기일 것 같아요.]

YTN 이광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진형욱
화면출처 : tvn, 수영 인스타그램·유튜브, 판씨네마 유튜브, 글림컴퍼니 유튜브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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