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사과...BTS 슈가, 병원에 50억 기부

이경규, 약물 운전 사과...BTS 슈가, 병원에 50억 기부

2025.06.27.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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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성현 YTN star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TR]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금요일 아침,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 3가 오늘 공개됩니다. 약물 운전 혐의로 입건된 개그맨 이경규 씨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공개된 오징어게임 3, 엠바고입니까?

[기자]
엠바고가 걸려 있어서 말씀드리기는 안 되는데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앵커]
오늘이라고 하는데요. 마지막 시즌이죠?

[기자]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 작품인'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인 시즌3가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시즌1의 첫 촬영을 시작한 '오징어 게임'은 6년 만에 시리즈를마무리 짓게 됐는데요.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번 시즌에서는 앞서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개됐던 시즌2의 경우,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린 바 있습니다.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황동혁 감독은 "지난 시즌에서의 아쉬움은 시즌3에서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오징어 게임'답게 멋지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는 희망을 드러냈는데요. 이번 시즌에서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이 마무리되고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들이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시즌4, 5 이야기 나오는 거 없습니까?

[기자]
황동혁 감독은 그간 다양한 자리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4는 연출할 계획이 없다며단호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를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 작품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며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한 또 다른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최근 미국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이병헌 씨 역시"언젠가 프론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는데요. 이병헌 씨는 "확실하지는 않지만항상 가능성은 있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고 말해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어전 세계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앵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은 절대로 없는 일이니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야 될까요. 주중에 논란이 컸는데 이경규 씨 이야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가 입건된이경규 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지난 24일 경찰은 이경규 씨를 약물 운전 혐의로 정식 입건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앞서 이경규 씨는 자신의 차와 같은 차종의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해 이동했다가절도 의심 신고를 당해 약물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검사를 비롯해 국과수에서도 약물 양성 결과가 나오며 피의자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날 조사에서 이경규 씨는 평소 처방받던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한 것이 법에위반되는지 몰랐다며 팬들께 실망을 드렸다고사과했습니다. 모르고 한 일이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혐의를 인정한 것인데요.동석한 변호인 역시 이경규 씨가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고, 사건 전날도 처방 약을 먹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직접 운전해병원에 간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주의"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앵커]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하니까 결과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유명 정신과 전문의가 우려를 표했다고요?

[기자]
13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브 채널멤버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진승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진승 씨는 "이런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될 경우정신과 약물 복용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자극적인 기사의 제목만 본다면 공황장애 약을 먹을 경우, 본인 차도 구분하지 못하거나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편견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정신과 약을 먹으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높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치료를 주저하게 만들고,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씨는 정신과 이외 다른 과 약들 중에서도 졸린 약이 많은데, 유독 정신과 약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두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건 이후 전문가들은 어떤 약물을, 어느 정도의 농도까지 규제할지, 운전과 관련해 복용 기준을 정확하게 수치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감기약 같은 것만 먹어도 졸릴 수 있으니까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관련된 소식인데요. 방탄소년단 슈가 씨는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위해 큰 돈을 기부했네요.

[기자]
50억을 기부해서 화제를 모았죠. 방탄소년단 슈가 씨는 세브란스병원에50억 원을 기부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23일 세브란스 측은 슈가 씨의 본명을 딴 '민윤기 치료센터'의 착공식을 열었습니다.이 과정에서 단순 기부를 넘어선 슈가 씨의진정성 역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천근아 교수에 따르면 슈가 씨는 천 교수와 만남에 앞서 그가 집필한 500페이지 분량의 교과서를 모두 읽고 와 심도 깊은 질문을 던졌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주말을 이용해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음악 재능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슈가가 누구인지 모른 채그를 음악 선생님으로 인식하고 자연스레치료 활동해 몰입했다고 전해집니다.

[앵커]
훈훈한 소식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 슈가 씨가 50억을 기부한 이후팬들 사이에서도 활발한 기부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이거야말로 선한 영향력의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
너무 좋은 소식이죠. 슈가 씨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이후,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 사이에서도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슈가 씨의 기부 소식이 알려진 뒤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실에는 '아미'와 일반 시민들의 기부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민윤기 치료센터' 착공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일반인 기부금은 2억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연세의료원 측은 공식 홈페이지 상시 후원란에민윤기 치료 센터 항목까지 추가했습니다. SNS 상에도 후원 방법을 묻는 글로벌 '아미'의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추후 해외 송금 채널도 열린다면, 기부액은 훨씬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선한 영향력이네요. 여기까지는 훈훈한 소식이었는데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배우 김준수 씨를 협박한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는 징역 7년이확정됐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씨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원심 판결을 전날 상고 기각 결정으로 확정했습니다.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총 101회에 걸쳐 김준수 씨를 협박해약 8억4천만 원 상당의 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는데요. A 씨는 김준수 씨와의 사적인 관계에서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1심은 A 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김준수 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고요. 2심 역시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며 김준수 씨의 추가 피해를 우려해 휴대전화 1대와 스마트폰 기기 1대의 추가 몰수도 명령한 바 있습니다.

[앵커]
연예인들이 공인이라는 이유로 약점을 잡혀서 협박받는 일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이런 일들은 근절돼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star 김성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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