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휴 "토니상 탔다고 국내 공연 바꾸지 않아"

박천휴 "토니상 탔다고 국내 공연 바꾸지 않아"

2025.06.24.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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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석권한 우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천휴 작가와 국내 공연 제작사는 오늘 오후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니상 수상 소감과 10주년 국내 공연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 작가는 이 자리에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토니상의 무게만큼 열심히 하는 창작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민자로서 브로드웨이 작업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진심이 통했다며 특히 현지 배우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는 모습에 K뮤지컬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10월 30일 개막하는 10주년 공연과 관련해서는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국내 공연의 대본을 바꾸지는 않을 거라며 우리의 정서와 감수성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감을 받는 배우를 묻는 질문에 평소 경력의 크기와 상관없이 연습실에서 배우들과 대화를 나눈다며 손석구와 전미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제작사인 NHN링크 한경숙 프로듀서는 국내 공연은 브로드웨이 무대의 지침서 성격이 될 것이라며 기존 관객에게는 반가운 무대를 새로운 관객에게는 신선한 감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초연한 토종 뮤지컬입니다.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을 휩쓸며 한국 뮤지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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