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항고 기각...이경규 '약물 논란', 결국 국과수로

뉴진스, 항고 기각...이경규 '약물 논란', 결국 국과수로

2025.06.20.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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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독자 활동 금지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경규 씨에 대한 약물 감정을 DML뢰했습니다.

YTN 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그룹 뉴진스가 독자 활동 금지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신청을 했는데, 그 결과가 얼마 전에 나왔죠?

[기자]
네, 뉴진스 다섯 멤버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낸 가처분 이의 신청이 고등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들의 독자적인 활동에 제동이 걸린 건데요.

17일 고등법원이 뉴진스 멤버들의 가처분 이의신청 항고를 기각했습니다.

이는 앞서 1심 재판부가 내린 결정을 그대로 유지한 것인데요, 법원이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한 겁니다.

그래서 뉴진스가 어도어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방송에 출연하거나, 음반을 발매하거나, 또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모든 연예 활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만약 뉴진스가 어도어와 합의 없이 스케줄을 진행할 경우 1건당 10억 원에 위약금을 물게 됩니다.

뉴진스는 5명이므로, 완전체 독자 활동을 한다면 50억 원을 내야 하는 셈입니다.

[앵커]
어도어 측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최근 뉴진스 행사에 어도어 관계자가 동행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도어 측은 이번 기각 판결 이후 멤버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복귀 메시지를 재차 전달했습니다.

특히 다음 달이 뉴진스 데뷔 3주년인데, 뉴진스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는 뉴진스가 어도어와 함께 첫 공식 석상에 섰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일본에서 열린 한 행사에 뉴진스 멤버 다니엘 씨가 어도어 스태프와 동행했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어도어가 원칙대로 뉴진스 지원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양측 관계가 봉합 국면으로 향할지, 아니면 갈등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 전 방송인 이경규 씨가 약물 운전 의혹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죠. 그때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이게 국과수까지 갔다고요?

[기자]
네, 최근 경찰은 이경규 씨가 현재 입건 전 조사 단계에 있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과수에 약물 감정을 긴급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경규 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마치고, 자신의 차와 같은 차종의,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해 이동했습니다.

당시 주차관리요원의 실수로 차량이 뒤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이경규 씨는 운전 중 차량 내부에 자신의 가방이 없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다시 건물로 되돌아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의 절도 의심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이경규 씨는 음주 및 약물 간이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수사 단계로 이어진 겁니다.

당시 이경규 씨 측은 단순 해프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복용 중인 공황장애 치료약과 감기약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겁니다.

이 공황장애 약은 이경규 씨가 과거 한 방송에서도 언급한 적 있는데요, 약 10년째 그 약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라면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경찰은 현재 CCTV 영상, 관련자 진술, 약물 성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운전이 가능한 상태였는지 여부도 판단 중입니다.

[앵커]
이경규 씨의 방송 활동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이경규 씨는 몇 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데요,

제가 확인한 결과, 모두 차질 없이 녹화나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격주로 녹화가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번 주 방송 분량을 촬영하기 위한 지난주 녹화 현장에도 이경규 씨가 참석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 씨 소식입니다.

제니 씨의 친부를 사칭했던 사람에 대한 판결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가수 제니 씨가 자신을 친딸이라고 주장하면서 책까지 출간한 A 씨를 상대로 제기한 출판물 배포 금지 청구 소송에서 이겼습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제니 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A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부친으로 기록돼 있는 사실은 분명히 인정되는데,

A 씨가 제니 친부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는 A 씨 주장 외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재산권이 아닌 인격권 침해로 판단해 가집행이나 벌금형은 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판결에 따라 A 씨와 해당 출판물을 낸 B사는 관련 서적을 전량 폐기해야 합니다.

또 A 씨는 모든 SNS 계정에서 제니 씨와 관련한 게시물을 삭제해야 하고 향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앵커]
사칭한 것을 넘어 책까지 냈다는 건데, 어떤 내용이 담긴 걸까요?

[기자]
네, 처음에는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제니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나중엔 제니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주장하며 장편소설까지 출간한 겁니다.

제니 씨 소속사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이 책이 서점에서 버젓이 판매됐었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 씨는 책 표지에 제니의 소속사 로고를 무단으로 넣었고

'사랑하는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라는 문구를 책 프롤로그에 넣어 제니가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판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니 씨 집안 배경에 대한 가짜 뉴스가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A 씨는 SNS에 제니 씨의 이야기를 담은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에 소속사는 작년 9월 공식 입장 내고 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앵커]
얼마 전 배우 황정음 씨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요, 최근에 이걸 전액 변제했다고요?

[기자]
네, 회삿돈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황정음 씨가 개인 재산을 처분해 모두 변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황정음 씨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이전 소속사에서 가지급금 형태로 꺼내 썼던 금액을 전액 갚았다고 했습니다.

황정음 씨는 2022년 회삿돈 43억 원을 꺼내, 42억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전 소속사는 다름 아닌 황정음 씨가 100% 지분을 소유한 가족법인 기획사인데요,

황정음 씨는 당시 "1인 법인의 소유주로서 적절한 세무나 회계 지식이 부족했으며 이를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인지도가 꽤 높은 배우였기 때문에 이번 논란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도 다양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원래 걸그룹 가수였던 황정음 씨는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연기력도 인정받았고, 솔직 발랄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혼 후에는 예능 MC로 복귀해 두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일상도 공개했던 터라, 횡령 소식에 놀란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전액 변제했다는 소식에도 여론은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변제했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데요,

반면 "잘못은 잘못이고 변제가 빨라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대중과의 신뢰를 다시 쌓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한 주간의 연예 소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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